부동산 경기는 확실히 죽은 거 같군요

자유게시판

부동산 경기는 확실히 죽은 거 같군요

S 맨발여행 12 536 2

0215250a9e7311c0f59ec6be7d94f58f_1710058642_0667.jpg
 

전국적인 현상인지는 모르겠는데요. 동네 한 바퀴를 돌다가 전에 살던 아파트 단지 앞을 지났는데, 4곳이던 부동산 사무실이 한 곳만 남았습니다. 한 곳은 일찌감치 아이스크림 할인매장으로 바뀌었고, 한 곳은 작년에 카페로 바뀌었고, 이번에 보니 또 한 곳이 문을 닫아서 다른 업종으로 바뀌는지 인테리어 공사가 한창이더군요. 어머니 때부터 알고 지내던 부동산 아주머니는 어디로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19가 한창일 때 일을 쉰다고 하셨는데...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12 Comments
37 하늘사탕  
부동산 불패의 신화도 경제 불황과 인구 소멸을 비켜 갈순 없군요....
S 맨발여행  
서울에서도 슬럼화되는 지역이 나타나는 모양입니다.
2 몽블랑  
인구절벽이 본격화된 시점에서 언젠가는 찾아올 필연적인 수순이었지 않을까 싶네요
S 맨발여행  
고령화가 더 진전이 되면 노인들의 생필품을 배달해주는 게 중요한 일이 될 겁니다.
그런데 운전직 종사자를 구하기 어려운 분위기는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저임금이 주요인이지만 운전과 배달처럼 체력이 중요한 직업에서
앞으로는 사람 구하는 게 힘들어질 거 같습니다.
S 푸른강산하  
잔뜩 낀 거품이 빠지고 정상적인 집값이 되려면 아직 한참 멀었습니다.
기성세대의 무지와 욕심으로 인해 다음 세대들이 미래를 꿈꾸지 못합니다.

자식을 둔 부모로서
인위적으로 집값 부양하려는 놈들을 보면 아주 정말 열불이 납니다. 

흰소리로 들리겠지만 일본의 잃어버린 30년이 우리에게도 닥쳐왔으면 좋겠다는 생각까지 합니다.
S 맨발여행  
일본은 물가도 그만큼 억제되었지만, 한국은 임금만 고정이고 물가는 계속 오르니
더 힘들 거 같습니다.
14 막된장  
한국은 집이란게 투자와 투기의 대상이 되어버려서..
그걸 부추긴게 정부와 건설사와의 담합이죠.
내수경기의 기둥을 주택=아파트 건설이란 쉽고 뻔한걸로 잡아댄 결과물인듯요.
인구대비 주택공급이 과잉인지 오래인데 그런 논리+수작질로
실질 세대의 주택소유는 평균이하이고 되려 전세수준을 투기가 수준으로 올려놓은
10년 앞도 못보는 당장 코앞의 부양책만 돌려먹기 식으로 반복한 결과인데
임계점을 넘은 출산.출생율과 더불어 결혼 자체 부터 1/3토막 난 젊은층들을 낳은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국토부 장관 역시 결국 거기에서 못벗어나 (뭐 할게 없겠지만)
건설사 부양책에 또 올인하는 모양새 더군요.
전세사기가 수십만건인데 그런거나 좀 잡아볼 생각은 아예 없는건지...
지들 딴엔 국민 개개인들 보다는 거시적인 안목이 필요하다 생각하고 있겠죠.
한국은 30년 뒤의 모습이 어떨지 정말 궁금합니다.
현재보다 대략 1/7 수준으로 줄어든 1,20대의 실질적 숫자와 더불어
온갖게 엉망진창이 되어갈 시작점일런지도요!
S 맨발여행  
전세사기를 막는 것보다 경기부양만 중요하다고 생각하는가 봅니다.
기획재정부에서 재정건전성을 앞세워 기본소득 관련한 정책들을 터부시하는 것도 비슷한 경향으로 보입니다.
부자는 소수고, 사회를 떠받치는 기둥이 되는 사람은 중위권 이하가 다수인데요.
사람들 살기 어렵게 만들어서 결국 나라를 망하게 하는군요.
22 CINWEST  
부동산 카페를 들어가봐도 글이 현저하게 줄었더군요..ㅠㅠ
S 맨발여행  
다른 동네를 오가며 보니 재개발한다던 사무실들도 불이 꺼져 있었습니다.
18 redondo  
인구소멸, 젊은층 급감소가 너무 크죠. 인구통계학은 틀릴 수도 없으니, 앞으로 10년, 20년후가 휠씬더 힘들어질껀 뻔해서 암울하긴 합니다..
S 맨발여행  
행정수도 이전이 무산된 게 아쉽습니다.
땅에 대한 욕망이 망쳤을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