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는 족제비가 꽤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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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에는 족제비가 꽤 많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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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젯밤 10시 지나서 마트를 다녀왔습니다. 

돌아오는 골목길에서 밝은 갈색에 길쭉한 동물이 빠르게 움직이더군요.

어둑해서 잘 보이지는 않았지만 머리부터 꼬리까지 길다란 게 족제비였습니다.

하수구 덮개 위로 가더니 순간 사라져서 보이지 않습니다. 하수구 안으로 들어간 거 같더군요.

들어가기엔 좁아 보였는데, 달리던 속도 그대로 쏙 사라지네요.

궁금해서 검색을 해보니 도시에서 발견되는 사례가 꽤 많은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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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omments
S 푸른강산하  
제 관찰력이 떨어져서 그런지 요즘엔 쥐ㅅㅐ끼도 보기 힘듭니다.
먹을 게 궁색해진 족제비들이 도시로 내려와 잡아 먹었을 수도 있겠다 싶습.. ㅋ~
S 맨발여행  
쥐는 저도 거의 못 봤습니다.
서울 강남에는 쥐가 많다고 하더군요.
밝은 갈색에 길쭉한 몸이 족제비 같다 싶었는데
사진 찾아보니 딱 맞습니다.
보호종이라는데 신고는 하지 않아도 될 거 같군요.
2 마니아x  
잠실근처인데.. 쥐 자주 보입니다
37 하늘사탕  
족제비도 있지만 공원과 가까운 곳은 청솔모도 자주 보입니다
S 맨발여행  
숲을 풍성하게 만드는 동물이 청설모, 다람쥐라고 하더군요.
먹이를 여기저기 숨겨놓고 잊어버리는 바람에 싹이 튼다는군요.
청설모는 생김새 때문에 오해를 많이 샀던 모양입니다. 토착종이었네요.
17 달새울음  
여름에 뒷마당에서 짙은 밤색의 큰 놈을 봤지요. 처음엔 고양인가? 대형 쥐인가? 했는데 털뭉치 꼬리가 길더라고요.
그게 족제비였는지, 누구네 집에서 키우던 애완용 페럿이 탈출한 것인지 모르겠지만 확실히 고양이와 쥐는 아니였죠.
S 맨발여행  
골목길에서 족제비를 볼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쪽 골목에서는 고양이가 적게 보이는데
족제비 때문인가 생각도 듭니다.
3 마크러팔로  
몇년전인가 한강공원에서 너구리를 봤습니다. TV에서 보던 모습과 똑같은 삼각김밥같은 머리를 가졌더군요. 잠시 동안 서로 놀라서 쳐다보다가 갈 길 갔습니다.
S 맨발여행  
산책하다가 너구리한테 공격당했다는 뉴스를 본 기억이 납니다.
15 Harrum  
인간과 동물이 모두 슬픈 현실이죠.
S 맨발여행  
사람으로 치면 노숙자 같아서 안쓰럽더군요.
후각도 발달한 동물 같은데, 하수구에서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
20 zzang76  
저희 아파트 단지에서도 새벽에 빠르게 돌아다니더라구요
S 맨발여행  
그러면 그 단지는 길고양이가 적을 수 있겠군요.
7 HOMELANDER  
작년에 서울인데 노란목 담비를 목격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살던 곳은 바로 뒤가 산이라지만, 담비 같은 생물이 민가로 내려오다니 신기하더라고요..
S 맨발여행  
담비의 서식지를 인간이 파고들었군요.
2 ange  
족제비랑 비슷하게 생긴 페릿은.. 유기동물로도 있는거 같아요 야생동물의 서식처도 인간이 계속 없애고 있고.. 안타까운 현실
S 맨발여행  
경기도의 어느 하천은 버려진 외래종 물고기로 야단이더군요.
유튜브에서 봤습니다.
8 늙다리  
양천구쪽은 산도 있고 안양천, 공원도 많아서 자주 보이더군요
S 맨발여행  
이 근처에는 녹지가 없어서 봤을 때 좀 당황했습니다.
26 D295  
저도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서 하늘을 바라보다 청설모를 봤습니다. 나뭇가지 사이를 마구 뛰어다니던데 신기하더군요.
S 맨발여행  
아파트 있는 곳이 숲세권인가 봅니다?
26 D295  
그냥 신도시였던 곳인데 한 20년 살다 보니 단지 안의 나무도 엄청 커지고 우거지다 보니 그렇게 됐나 봐요.
숲도 아닌데 .. 그래서 저도 신기했습니다. 정작 시골에 살땐 보지도 못했던 청설모를..
심지어 여긴 도심지인데 까마귀도 살아요 ^^ 주변에 공원이 많아서 그런가..?
S 맨발여행  
예전에 지어진 아파트 단지들이 좋은 점이 그거죠.
저도 전에 살던 아파트가 20년 넘으면서 단지 안에서도 나무를 볼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지치기를 해달라는 민원이 좀 문제입니다. 가치지기를 과도하게 해버려서 수형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더군요.
26 D295  
처음에 이사 왔을 땐 나무가 2층 높이 까지 밖에 안왔었는데 지금은 6층 높이 까지 도달했습니다.
봄엔 벗꽃 . 이팝나무로 우거져 꽃놀이 멀리 안나가도 돼요. 단지만 돌아도 황홀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