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을 적으시는 분들 중에서 가끔 댓글을 이렇게 적으시는 분들이 계시더라구요.

1. 검찰과 무슨 상관이냐?

2. 정치적인 글 쓰지 마라.

네, 총 이렇게 2가지입니다.

저는 사실 생활의 대부분이 정치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정치적인 견해를 밝히는 것은 시네스트에서도 자제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언급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합니다.

그럼, 2번 정치적인 글 쓰지 마라에 대한 저의 생각을 먼저 말하겠습니다.

검찰과 경찰이 당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여쭤보고 싶어요.

검찰당 / 경찰당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아니면 그렇게 되어야만 한다고 주장하고 싶으신가요?

검찰이 정치적인 발언을 하면 똥 투척이 일어나야 하는 것이 정의로운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검찰과 경찰은 법적으로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 근거로 삼아야 하는 것이죠.

검찰과 경찰은 법을 집행하는 것과 관련된 기관들입니다.  정치적인 발언 따위를 해서는 안 되는 기관인 것이겠습니다.

법을 집행하는 기관은 정치와 기본적으로 상관이 있어서는 안 됩니다.

삼권 분립은 국가 체계를 이루는 것에 있어서 가장 기본이 되는 것 중 하나죠.

입법 / 행정 / 사법으로 나뉘어야 마땅한 것이고..

실질적으로 입법을 하는 사람들과 입법을 거부할 권한을 가진 입법 / 행정을 정치의 영역으로 보는 것이 가장 타당하다고 생각해요.

사법은 사실상 정치의 영역과 연관되어서는 안 되고 독립적으로 있을 수록 그 가치가 증명됩니다.

따라서 사법기관인 검찰이나 경찰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정치적인 발언을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뭔가 생각을 잘못 하고 계신 것 아닌가 싶어요.

사법기관을 욕하지 말라고 말하는 것은 중국 정도는 되어야 할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중국 만큼이나 국민들 수준이 떨어지는 나라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이어서 1번 검찰과 무슨 상관이냐에 대한 저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저는 다시 질문을 하고 싶어집니다.

검찰과 정말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진심으로 생각하시냐고 질문을 드리고 싶어요.

사건을 그냥 대충 봐도 알 수 있는 사실들이 있습니다.

이선균 배우는 마약과 관련되어 있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스스로 신고를 했습니다.

이선균에게 3억인가를 요구한 여성이 있다는 것은 사건을 자세히 모르는 사람들도 아는 사실이리라 짐작해요.

그래서 이런 이유로 이선균 배우님은 스스로 신고를 하고 사건을 조사해 주기를 바랐습니다만..

하아................ 정치적인 이야기는 빼고 하겠습니다.

어떤 다른 사건이 일어났고 그것 때문에 피해자였던 이선균 배우가 갑자기 피의자가 됩니다.

이선균 배우는 한창 주가를 올리던 중이었고 찍고있는 작품 수라던가 이미 다 찍고 편집을 하고있는 작품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출연중인 광고도 많았죠.  한마디로 대세 배우입니다.

이 말을 어째서 하냐면............ 이미지로 생계를 이어가는 배우란 직업을 가진 분이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런데 특정 사건을 덮기 위해서 갑자기 피의자로 전환되었어요.

곧 나올 작품들에 투자를 했던 투자자들이 모두 어려움을 호소하기 시작합니다.

출연중이던 광고들에서도 중단이나 위약금 문제가 나오기 시작해요.

이선균 배우님의 반려자도 배우인데 반려자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이 가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된 이유는 완전한 증거도 없는 상황에 피해자에서 피의자로 전환을 한 것도 문제인데..

이걸 언론에 흘렸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죠.

위에서 사법이라는 것은 입법이나 행정과 독립적일 수록 가치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었죠.

이선균 배우님이 여러분이 선망해 마지않는 검찰과는 아무런 상관없이 쓰레기 같은 경찰에서 조사받다가 사망했다는 말을 하고 계시는데요.

그래서 검찰 근처에도 가지 않았으므로 검찰 욕하는 것은 정치적이라는 말을 하고 계시는데 상식적으로 가능한가요?

검찰에서는 그거 하지 말라고 말했는데 경찰이 오직 자체적인 판단으로 이선균 배우님을 피해자에서 피의자로 조사하게 되었다고 생각하세요?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서도 그런 관점을 가지고 계신가요?

이태원 희생자들을 마약과 관련해서 조사한 것이 검찰과 경찰입니다.

압사당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마약 조사를 했다는 말이죠.

마약 조사한 결과가 0건으로 귀착됩니다.

이게 타당한 조치라고 생각하세요?

경찰이 정복을 입고 이태원에서 사람들을 제대로 통제하기만 했어도 이태원 참사는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어요.

그 참사 이전에도 할로윈 축제는 쭉 있어왔고 매년 경찰력이 알맞게 군중을 통제해서 사고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이태원 참사 당일에는 경찰력이 없었는지 그 이유를 아시는 분은 모두 아시겠죠.

바로 그 이유 때문에 정복을 입은 경찰력이 투입되지 않았습니다.

정복을 입고 근무해야 했을 경찰들 대신 마약 단속 경찰들이 사복을 입고 이태원에서 50명 근무하도록 배치되는 것이 정상인가요?

사복을 입은 경찰은 사람들을 통제할 수 없습니다.  정복을 입은 경찰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겠죠.

이런 글을 올린다고 해서 딱히 검찰을 두둔하는 분들이나 정치질 하지 말라고 하시는 분들 입장이 바뀔 리는 전혀 없으리라 생각하는데

그냥 답답해서 끄적이게 되는군요.

억울한 누명으로 사람이 사망을 했는데.. 너무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