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집에는 이사 온지 2주 다 돼가는데요.

2015년에 지은 아파트입니다.(그냥 건물 한채 달랑 있는데 아파트로 분류되더군요 

이런거 처음봐서 신기하네요...)

근데 이 집이 시스템 에어컨이 설치된 집인데 실외기가 거실 창문 바깥쪽에 있는데

실외기에 비둘기들이 날아와서 엉망으로 만드네요.

이게 처음 부동산 사람이랑 와서 집을 볼때 이미 파악했어야 하는데

그 전 집이 소음땜에 시달린터라 소음쪽만 신경쓰고 집 내부만 둘러보고 바깥쪽 실외기쪽은

전혀 눈길을 안 줬는데 집 계약 끝나고 며칠뒤에 집 청소하려고 어머니께서 가셨다가

우연히 실외기쪽 보니까 비둘기 배설물,깃털 등등으로 엉망이 되어있는데 눈으로만 봤을때 흔적으로 봐서는 오랜기간 엉망이 된 상태였던거 같습니다.

여태까지 집에 에어컨 없이 부채,선풍기만으로 매년 버티다가 보니 실외기쪽은 생각도 못했는데 이런일은 처음이네요.

지금 집이 5층인데 예전에 더 높았던 23층이나 14층 아파트에서 살아본적도 있는데 새때문에 피해입은적이 없어서 참 얼떨떨하네요.

집주인이랑 부동산 사람은 (특히 이 집 소개한 부동산 사람이 집주인한테 자기가 이 집 소개해서 팔아줬다 하고 세입자 없이

비어있을때는 자기가 관리했다 함)전혀 몰랐다면서 거기 비둘기가 어딨냐 여기 안 살아봐서 몰랐다 

특히 부동산 이 사람은 집 소개해줬으면 됐지 왜 자꾸 전화하면서 귀찮게 하냐 번호 차단한다 이런식으로 나몰라라 하면서

이러는 걸 보니까 진짜 둘다 죽여버리고싶네요.물론 집을 더 꼼꼼하게 못본 저희 잘못도 있는데 집 둘러보면서 실외기까지 꼼꼼하게

보는분들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네요.

안 그래도 오자마자 욕실쪽도 문제가 좀 있어 변기쪽 부품 갈고 세면대쪽도 물이 잘 안 빠져서 부품 갈고 이래서 20만원 넘게 나왔는데

우리집이 무슨 부잣집이나 자선사업가도 아니고 전세입자가 처리 못한걸 뒤치다꺼리 하고 전부 우리 쌩돈으로 다 해결하려니까

너무 화가 납니다.저 비둘기들 때문에 창문도 제대로 못 열고 있네요.

그냥 길 가다가 마주치거나 날아가는건 많이 봤어도 저런식으로 사람 집에 날아와서 피해주는건 처음이네요...

여태까지 사람 때문에 신경썼지 생각지도 않은 비둘기 때문에 또 이렇게 골치가 아파질줄 몰랐네요....

인터넷 검색해보니까 무슨 청소업체들 부르고 해야하는것 같던데 또 쌩돈 날아가게 생겼네요.ㅠㅠ

혹시 지금 제 사례처럼 비둘기때문에 피해보신분들 계십니까?어떻게 해결하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