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일러도 온도조절기가 있고, 좀 비싼 난방기는 다 실내온도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보일러 온도조절이 곤란한 장소들에서 오랜시간을
보내야 할 경우

예를들어 골방이나, 작은 사무실 같은데서는 라디에이터나 싸구려
열풍기, 전기 난로 같은걸 많이들 씁니다.

그런 싸구려 난방기들은 실내 온도를 감지하는 기능이 없는 경우가
많죠. 그럴때 경제적으로 난방기를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수족관용 온도조절기를 연결해서 쓰는 겁니다. 온라인마켓을
뒤져보면 2-3만원짜리 이런 온도조절기를 많이 파는데, 이거 하나 사서

2미터 정도 되는 온도감지 센서줄을 실내 적당한 곳에 고정시켜두고
싸구려 전열기구들 전원을 온도조절기에 꽂아놓습니다. 그리고 온도조절기
온도를 자기가 원하는 실내온도 보다 1도 정도 높게 설정합니다.

그 온도에 도달하면 온도조절기가 전열기구들로 흘러가는 전원을 자동으로
차단하고. 한 1.5도 정도 내려가서 쌀쌀해지기 직전에 자동으로 다시 전원을
흘려보내서 켜지는 원리입니다.

내복 같은거 따뜻하게 입고, 이렇게 온도 설정해 놓으면 알아서 자동으로
켜졌다 꺼졌다 하면서 겨울내내 일정한 실내온도를 유지할 수 있는겁니다.

외출하거나 방을 쓰지 않을때는 난방기 전원 자체를 끄면 되고요.
전기세도 무서운데, 최대한 효율적으로 난방기를 쓰면서 아껴야죠

그런데 이런 온도조절기의 문제점이 전원차단과 전원입력을 기계식으로 하기 때문에,
켜지고 꺼질때 탁탁하는 소리가 납니다. 그래서 수면중에 사용하기는 부적절합니다.

물론 탁탁하는 소리가 큰건 아니라서, 수건으로 감아놓거나 작은 상자 같은 곳에
구멍뚫고 넣어놓으면 안들리는 수준이긴 합니다. 소음에 민감하신 분이라면 이런
추가적인 소음처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제가 구매했던 몇년 전 제품 기준으로는 그랬습니다만, 요즘 나오는 제품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