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위를 지킬것인가?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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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위를 지킬것인가? 있는 그대로 보여줄 것인가?

4 티파니에서아점을 9 551 2
자막 번역을 몇개 하다 보니...
그 동안 보아왔던 자막들은 원문에 비해서 참 순한맛이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가급적 원문의 뜻을 훼손하지 않는선에서 번역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조금은 상스럽거나 천박한 표현, 불편한 표현 그런게 많네요.
지금은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번역합니다만... 어쩌는게 좋을까요?
덕분에 요즘 영어 욕을 자주 찾아 봅니다. 하하하.
즐거운 영화 감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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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Comments
17 달새울음  
번역이란게 창작자의 의도를 따라가는게 맞지 않겠습니까...
고생 많으십니다. 늘 좋은 영화들을 덕분에 감상하고 있습니다.
S 푸른강산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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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민초이  
보다보면 순한맛정도가 아니라, 올바른 언어생활을 장착해서 캐릭터를 재창조하는 수준인 경우도 많죠.
공식자막 검열이 어느정도인지 모르겠지만, 아쉬울때가 많습니다.
특히 성적인 표현은 원래 의미를 절대 알려주지 않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보여서,
상스러운 말을 하는데, 자막은 빙빙 돌려서 그게 유머러스하게 보일때도 있고 뭐...ㅎㅎ
S 맨발여행  
뉘앙스를 전달해주면 된다고 봅니다.
천박함이 100인 대사를 그대로 전할 필요는 없습니다.
S Cannabiss  
품위를 지키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후더빡아유'나 '셧더빡업' 같은 대사 순하게 적어도 의미전달 충분히 되거든요.
S JIN  
가족이나 자녀가 본다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요.
요새 10대나 20대들이 가벼운 욕을 입에 달고 산다고들 하지만 막상 자막으로 표현되면 불편합니다.
그렇게 번역해서 보시면 느끼실 겁니다.
"아 씨발 좆같네"를 말로 하면 그냥 기분나쁜 느낌 정도로 지나가지만, 자막으로 하면 눈에 남습니다.
그걸 자막의 힘(?)이라고 하더군요.
저급한 표현과 욕을 안써도 얼마든지 의미와 뉘앙스를 전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영화를 보는 것은 대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표정을 보고 억양을 보고 분위기를 보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읽어보셨겠지만 참고하시면 좋습니다.
https://cineaste.co.kr/bbs/board.php?bo_table=psd_caption&wr_id=870383
13 이내에는  
불편한 표현이 있어도 원 뜻에 가깝게 번역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런것들 하나하나가 영화를 만든사람들의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생각되서요..
37 하늘사탕  
번역했어 만드는 자막 작업 자체가 중노동 이기에 감상하는 입장에선 감사할 따름입니다
14 막된장  
개인적으로는 있는 그대로 파입니다만
개인 소장영화중 나만 볼게 아니라면 2가지 버전으로 만들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