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크론 K8 레트로 (핫스왑.갈축)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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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크론 K8 레트로 (핫스왑.갈축)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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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맥에서 사용할 키보드로 당근에서 구매하였습니다.

원 사용자가 키감이 본인의 취향과 너무 안맞는다는 이유로 올려놓은 물건이었는데

5개월이 넘도록 안팔리던 상황이었고 (키크론 제품들이 생각보다 인지도가 낮아서 잘 안나가는듯)

시기 적절하게 모 쇼핑몰에서 같은 모델이 8만원대에 특가판매를 해서

이거에 밀당을 더해 4.5만에 합의 보고 들고왔습니다.

중고지만 이틀 사용후 다시 박스에 넣어놓았다는 판매자 말처럼 완전 A급 물건이었습니다.

4만에 팔라고 물어뜯다가 아직 정품등록도 안한 물건이라고 해서 4.5로 인정!



[사 용 기]  *극히 개인적인 의견이니 그냥 그런가보다 하시면 됩니다*


1. 디자인은 뭐 그럭저럭 평범한 듯 나쁘지 않습니다.


2. 키크론의 K시리즈들은 키캡의 재질이 죄 ABS 라던데, 듣던대로 그렇더군요.

  미끌거리고 가볍고 이틀만 사용해도 손때, 기름때가 반들거립니다.

  키보드 가격에 비해 너무 저렴한 키캡 덕분에 원 가격이 매우 거품스럽다는 생각입니다.

  좀 더 사용해보고 저도 키캡을 교체해볼 생각입니다.


3. 핫스왑 모델이라 스위치를 교체해 사용할 수 있어, 축의 종류를 본인의 취향에 맞게

   선택+장착 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추가비용이 들어가지만 특허만료로 요즘 기계식 키보드들이

   여기저기에서 미친듯이 만들어지고 있어서 가격 하락중이라 사용해볼만 합니다.


4. 키보드 본체의 재질은 플라스틱 이지만, 꽤 견고한 재질이어서 이걸로 맘에 안드는 놈

   머리통이라도 후려갈기지 않는한 쉽게 파손되진 않을것 같습니다!


5. 무선과 유선으로 사용가능 하고

   맥과 윈도우를 기본으로 지원하며, OS별로 키캡의 제공과 함께

   좌측면 스위치로 OS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 선택 스위치가 좌우 슬라이딩 방식인데 상태가 꽤 어설픕니다.

   뭐랄까... 가격대에 비해 이런 원시적+구형 방식의 스위치를 넣다니!!

   이런 방식은 자주 사용시 고장도 쉽게 발생하는데 말입니다.

   뭐 매일.수시로 OS를 교체해가며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는 않을것 같으니 넘어갑니다.

   더해 안드로이드와 리눅스 전용으로도 키맵 변경이 가능한데

   이건 관련툴을 사용해야 합니다만.. 뭐 큰 의미는 없습니다.


6. 배터리는 4,000 mah로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첫 완충 후 하루 3-4시간 정도 일주일간 사용해봤는데 추가 충전이 필요하진 않았습니다.


7. 키보드가 생각보다 슬림하진 않은데, 키보드 받침앵글이 2단으로 되어 있어서

   각도조절이 좀 더 원활한 편입니다.


8. 통울림이 생각보다 심합니다.  제가 민감한 건지는 몰라도 사용하면서 좀 짜증이 납니다.

   꾸준히 사용하려면 내부에 흡음제 추가와 윤활을 해주어야 할 듯 합니다!!


[총  평]

  사실 키크론 키보드가 맥과 윈도우를 지원한다는거 외엔,

 품질면에서 그다지 좋다 소린 못듣는 브랜드이긴 합니다.

 그걸 감안해도 정품가격 대비 퀄리티가 꽤 거품이란 생각입니다. 

 키캡 퀄리티와 더불어 전체적인 재질이 좀 쌀티가 납니다 ㅠ ㅠ. (물론 개인적인 느낌임)

 특히, 통울림!!  키보딩 할때마다 예민한 척? 하는 제 귀에, 땡땡찡찡 거리는데

 정말 왕실망 스러웠습니다!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2.5만 짜리 앱코 물건도 이정도는 아닌데 말입니다.

 키크론 제품은 Q 시리즈가 그나마 쓸만하다고 하는데 전체적인 퀄리티에 비해 가격대가 너무 거품스럽습니다.

 요즘 특허만료 덕분인지 여기저기에서 기계식 키보드들이 엄청 많이 나오고 있는데

 평균가격이 모델에 따라 10만 초반에서 중후반에 이르는 키크론을 살바에야

 싼맛에 중국산 저렴한 기계식 키보드들 중, 평이 쓸만한 놈들을 사서 편하게 쓰고

 1.2년 후에 교체하는것도 괜찮을거 같습니다.

 (키크론 본사는 홍콩. 결국 이것도 중국산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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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S 푸른강산하  
어쨋튼 왕실망, 하셨다는 거죠? ㅋ
17 oO지온Oo  
요즘엔 정말 만족스러운 키보드를 구하기가 정말 힘든 느낌이긴 해요.
LED 불 들어오는 게 귀엽길래 키보드를 새로 구입했었습니다.
요즘 키보드들의 키 배열이 모두 보여주신 것과 동일한데 키 배열부터 마음에 안 들더군요.
백스페이스 키는 필요 이상으로 크고.. 엔터 키는 필요 이상으로 작습니다.

앱코 키보드이긴 합니다만..

키보드 크기를 줄이려고 각종 빈공간 사이즈도 줄였는데 사용자가 작은 키보드를 적극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전혀 편하지 않은 키 배열이죠.
게다가 키 누르는 느낌이야 사람마다 느끼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차치하더라도
기본적인 기능......... 그러니까 누르면 타이핑이 되어야 하는 문제에 있어서도 만족스럽지 않더군요.

겨우 일주일 사용하다가 박스에 고이 모셔놓고 있습니다.
그리고 구닥다리 예전부터 사용하던 키보드를 다시 꺼내서 사용 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싸기만 하고 거지같네............. 라는 말이 자동으로 나오더군요.
17 달새울음  
앱코 갈축 찜해놨는데 제껴야 겠군요...
마이크로닉스 기계식 키보드도 1년만에 타이핑 불량이 나서 전에 쓰던 마소 무선키보드 다시 꺼내 쓰는데
멤브레인이 기계식보다 더 튼튼하고 타이핑이 잘 되는거 같아요.
기계식 타건감이 좋긴한데... 쩝...
17 oO지온Oo  
동의합니다.
기계식이 타격감이 나쁘지는 않지만서도..
키를 분명히 눌렀고 그정도로 눌렀으면 당연히 글이 타이핑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모음 ㅠ 또는 ㅜ 가 가끔 눌렀음에도 타이핑이 되지 않을 때가 있고.. ㅎㅎㅎㅎ
키보드의 구분을 위한 빈공간을 줄인 것은 몇 밀리 안 되는 듯 한데..
이상하게 예전 키보드로 누르면 아무 문제 없이 타이핑이 잘 되지만서도..
새로 산 키보드를 사용하면 백스페이스 키 누르다가 인서트 키 누르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ㅡ,.ㅡ;;;;;;;;;;;;;;;

인서트 키 누르면 모두가 아시다시피..................... 글을 계속 이어쓰는 동안이야 별다른 문제가 없지만..
이미 쓴 문장 중에서 잘못된 곳을 고치려 할 때 딜리트 키나 백스페이스 키로 잘못 쓴 문자를 지우고 다시 쓰는 것이지만서도..
이때 백스페이스 키 대신 인서트 키를 누르고 쓰면 ㅋㅋㅋㅋㅋㅋ 입력 방식이 삽입 모드에서 겹쳐쓰기 모드로 바뀌기 때문에 ㅋㅋㅋㅋ
타이핑 할 때마다 뒤로 이어지는 내용들이 지워지는 대략 난감한 상황을 맞닥뜨리게 되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글자 하나 수정하려다가 겹쳐쓰기 모드를 다시 삽입 모드로 바꾸고 4~6개 문자를 다시 써야하는 상황이 도래함........... ㅡ,.ㅡ;;;;
14 막된장  
키보드는 특히.가능하다면 매장에 가서
직접 만져보고 선택하는게 제일인듯요.
하지만 너무 수고로운...
1 dlwwlakfwk2  
ㅇㅇㅇ
17 달새울음  
그나마 중국산 중에는 샤오미가 가격대비 괜찮았던거 같은데...샤오미가 기계식 키보드도 만드네요
궁금해서 주문해볼까 합니다.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