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의 영향은 대단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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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 영향은 대단한듯!

14 막된장 7 732 1

 직장의 특성상 소위 국제결혼을 한 커플들이 꽤 많은편인데

그중 결혼 10년차를 넘은 현직장 입사동기 두 부부와 함께

저녁식사를 했습니다.

아내들 한명은 미국인이고 다른 한명은 독일인 인데

본인들 말로는 선대의 가계부터 꽤 복잡한 혈통이라고...

여하튼 재미있는건... 이 두 아내분들을 보면 외국인이란

인식이 잘 안된다는 겁니다^^.

좀 신기하죠 ㅎㅎ.

이젠 유창해진 한국어 능력 탓도 있겠지만 외모 면에서도

한국인들과의 구분이 옅어진다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어느순간 부터는 건너건너 자리의 한국여성들과 별 차이를

못느끼겠더라고요.

두 사람 모두 옅은 금발이고 가까이에서 보면 분명 외국인의

외모 인데 같이 대화하다 보면 어느 순간 부터 그냥

우리 주변의 평범한 한국인으로 보이고 느껴집니다.

내가 이 이야길 했더니 부부들 모두 극공감을 합니다.

자신들도 많이 느낀다고요.

언어와 의식주 및 기타 여러가지 주변 환경에 동화되어

살아가면 이렇게 자연스러운 변화가 만들어지는것 같다며

한참을 이 주제로 즐거운 대화를 나눴습니다^^.

이 중 독일산 아지매?께서 멋들어진 표현으로 이 이야기의

결론을 내주더군요.

"인간은 거시적 카멜레온인거 같다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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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S 맨발여행  
마트에서 외국인을 가끔 보는데요.
한국인인 거 같았는데, 나중에 동남아에서 온 사람이란 걸 알아차릴 때가 있습니다.
한국에서 꽤 살아서 그런지 행동에서는 구분이 안 되더군요.
S 푸른강산하  
환경에 적응하고 순응하며 살아가는 게 인간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우리가 좀 독특한(?) 특성을 가진 민족이지 유럽이든 아메리카든 그들의 선대로 올라가면 대개 이리 저리 섞이면서 살아 온 게 맞습니다.
39 하늘사탕  
인간은 거시적 카멜레온인거 같다고......... 연륜에서 우러 나온 말이군요
2 오설록  
공감합니다.
22 bkslump  
대학교 다닐떄 학교 특성상 외국인 학생들이 많았는데
각 나라별로 신입생은 특유의 느낌이 있는데 학교를 계속 다니면서 한국화 되더군요 ㅋㅋ
역사쪽은 친해지고 아무리 설명을해도 안바뀌더란...ㅎ
8 akaCW20  
마지막 글 뭔가 의미있네요!
21 스카이다이버  
한국인도 외국에 살면 그 나라 사람들과 비슷하게 변하는 것 같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