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이 아플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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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이 아플 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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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새벽에 두통이 슬슬 올라오기에 처음엔 버텼습니다. 버텼는데 한계를 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두통을 겪는 사람이면 누구나 아는 그 조짐이 다가오는 게 느껴지더군요. 사람마다 맞는 두통약이 있다는데 저는 아직 찾지를 못 했습니다. 가급적이면 양약을 먹지 않고 버티는 성격이라 약을 먹는 타이밍을 놓치는 것도 이유고요.

타세놀(≒타이레놀)은 별로였던 기억에 가지고 있는 두통약 중에서 '이지엔6 애니'를 골랐습니다. 먹은 지 30분 동안 해소되는 느낌이 없어서 안 되는 건가, 약 먹는 타이밍을 놓쳤나 싶었는데 어느새 둔감해지더군요. 그 즈음에 캡슐이 녹으면서 약효가 나타났던 모양입니다. 이지엔6 애니는 이부프로펜 성분입니다. 다음에는 이지엔6 중에서 덱시부프로펜 성분이 든 것으로 사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이소 갔다가 약국에 들렀는데, '이지엔6'가 생각 나지 않아서 '애니6'라고 해버렸죠. 주는 걸 받아서 가지고 나왔는데, 꺼내보니 '덱스쿨'이란 약입니다. 검색을 해보니 사려고 했던 건 '이지엔6 프로'인데, 똑같이 덱시부프로펜 300mg이 들어있습니다. 같은 약으로 봐도 무방하겠군요. 자, 이제 두통이 오기를 기다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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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Comments
S 푸른강산하  
어릴 때부터 알약을 삼키지 못하고 자꾸 토해 내.. 약하곤 전혀 친하게 지낼 수 없었습니다.
그 덕인지 몰라도 어쩌다 약 한 번 먹으면 제약회사 가리지 않고 바로 치유됩니다.
S 맨발여행  
저도 약을 멀리하고 살아서 독한 항생제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약 자주 들던 주위의 누구는 나이 들어서 고생을 많이 했습니다.
약을 자주 찾았더니 웬만한 약은 듣지를 않더군요.
18 우리모두  
어릴 때 알약을 삼키지 못해서 씹어먹곤 했습니다. 그 덕인지 쓴맛에 대한 내성이 조금 있습니다. 아스피린을 씹어먹으면 조금 쓴맛과 신맛이 느껴집니다.
S 맨발여행  
저도 쓴맛에는 거부감이 덜한 편입니다.
그래서 나물 같은 거 조리할 때도 쓴맛을 줄이려고 물에 오래 담거나 데치거나 하지 않는 편입니다.
11 섬진나루  
통증이 있을 때는 참는 것 보다는 빨리 약을 먹는 것이 좋다더군요.
아세트 아미노펜은 진통작용은 있지만 소염 작용이 없고, 이부프로펜은 소염진통 두가지에 약효가 있다고. 그러나 빈 속에 먹거나 계속 먹으면 위장출혈의 부작용이, 아세트 아미노펜은 약효는 조금 빠르나 간에 나쁘다고..  요즘은 듀얼액션이라하여 두가지를 섞어 나온 제품도 있더군요.
예전엔 어떤 약이 국민 두통약으로 유명했었는데 금지된 성분이 들어 있었다고 하여 그 성분을 뺴니 약효가 떨어졌다는 이야기도...
S 맨발여행  
두통약은 성분에 따라서 각기 간, 신장, 위장에 부작용이 있더군요.
약에 길들여질까 봐서 가급적이면 먹지 않았습니다.
대개는 에스프레소 마시면 가라앉는데, 그러지 못하고 약 먹어야 할 정도를 가늠하는 게 조금 어려웠습니다.
22 CINWEST  
저도 웬만하면 약을 안먹고 버티는 편인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이젠 아니다 싶으면 그냥 약 먹습니다 ㅜㅜ
S 맨발여행  
저도 예전보다는 두통약을 좀 쉽게 찾는 편입니다.
부작용 때문에 같은 약을 연속해서 먹는 건 꺼려져서, 심할 때는 다른 성분으로 교차 복용을 해볼까 생각합니다.
39 하늘사탕  
같은 성분이 있는 약 이었다니 다행 입니다
S 맨발여행  
약 이름은 틀리게 말했는데, 덱시부프로펜 성분을 같이 말해서 그랬습니다.
2 오설록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4 Harrum  
저는 가끔 아스피린으로 때우곤 해요.
춥게 자면 다음날 편두통이 생기는데 이유를 모르겠음.
S 맨발여행  
대부분의 두통은 머리가 차가워서 생깁니다.
그래서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 풀리죠.
14 Harrum  
진작 그 생각을 못 했을까요.
하루종일 목덜미만 꾹꾹 누르고 다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