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tica 에서 한 곡
민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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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09 23:28
레너드 코헨의 목소리와 패배주의적인 가사가 잘 어울리죠.
영화에서는 미아 커쉬너의 주제곡처럼 쓰이는데, 그녀의 율동(?) 과도 아주 잘 어울립니다.
다들 알지, 곧 주사위를 굴릴거라는 걸
다들 행운을 빌며 주사위를 던지지
다들 알지, 전쟁이 끝났다는 걸
다들 알지, 착한쪽이 졌다는걸
다들 알지, 승부는 미리 정해져 있었다는 걸
가난한 자들은 계속 가난하고,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지
세상은 그런거야
다들 알지...
다들 알지, 배에 물이 새는 걸
다들 알지, 선장이 죽었다는 걸
다들 비참한 기분을 느끼지
마치 아버지나 키우던 개가 죽었을 때처럼
다들 주머니 사정을 얘기하면서도
다들 쵸콜렛 한 상자와 장미꽃을 원하지
다들 알지...
다들 알지,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 걸
다들 알지, 그게 진심이라는 걸
다들 알지, 당신이 정숙한 여자라는 걸
아, 한 두번 외도가 있었던가
다들 알지, 당신이 조심성 많은 사람이라는 걸
하지만 당신이 옷을 벗고 만나야 할 사람들이 너무 많았지
다들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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