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삶은 계란을 먹을까싶어 계란을 삶다가 이렇게 삶는걸 모르시는 분들이 있을까 싶어 정보 차원에서 몇 자 남깁니다.  

예전에 계란 삶을 때 소금 넣고 식초 한 방울 떨어뜨려서 반숙은 8,9분, 완숙은 13분 정도 삶았습니다. 

아니면 찜통을 사용해 찐 계란을 만들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가스불 계속 켜 둘 필요가 없습니다. 

뚜껑 있는 냄비를 준비해서 물을 끊입니다. 

물이 끊으면 계란을 넣고 뚜껑을 덮은 뒤 3분 정도 끊입니다. 

3분이 지나면 뚜껑을 덮은 채 불을 끄고 끊던 물에 12분 정도 놔둡니다. 

시간이 지나면 계란을 꺼내 찬물에 담궈두면 껍질도 잘 까지고 완숙 계란을 드실 수 있습니다. 

반숙을 원하시면 8분 정도만 뜸을 들이시면 됩니다.  

여름에 가스불 켜서 주방을 찜통으로 만들 필요도 없고 가스비도 절약됩니다. 

그리고 껍질이 잘 안까지는 것은 냉장고에 들어간 계란이 차가워서 그런건데, 

계란을 삶기 전 냉장고에서 꺼내 30분 정도 상온에 두던가, 아니면 미지근한 물에 5분 정도 담궈서 삶으시면 껍질 잘 까집니다.

식초를 넣는 이유는 날계란에 금이 가거나 계란끼리 서로 부딪쳐 깨졌을 때 계란이 새는 것을 방지합니다.  

냄비에 삶은 계란 꺼내러 가야겠습니다. 

정말 쓸데없는 팁 하나 더... 

끊는 물에 계란을 넣고 1분 정도 한 방향으로 돌려주면 흰자가 굳는 동안 계란 노른자가 자리를 잡아 

절개 했을 때 노른자가 가운데 위치합니다. 냉면이나 비빔국수에 반쪽 계란 올릴 때 예쁩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