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위암 2기 판정 받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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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께서 위암 2기 판정 받으셨습니다

22 CINWEST 23 863 10

새벽 일찍 일어나 운동하시며 모두 제일 건강한 분이라고 하셨는데..

건강검진하러 갔다가 위암 의심 이야기 듣고 대학병원가서 재검사했더니 위암 2기 판정 받았습니다.

올 초에는 어머니 무릎 수술 하시고 몇 달간 재활치료 하시느라 저도 거의 매일 병원 다녔는데 생각지도 못한 아버지의 병이 왔네요..

장인어른은 오랜 당뇨와 복합적인 병들 때문에 병원에 자주 가시고 며칠 전에 장모님은 밭에서 일하시다가 쓰러지셔서 병원 모시고 갔고..

양가 부모님들 모두 아프셔서 너무너무 우울하고 일이 손에 안잡히네요.

딱히 내가 뭘 할 수 없다보니 집중 못하고 여기저기 기웃기웃 거리고 멍 때리기만 합니다.

괜찮은 선생님도 알아보고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좋다는 병원들도 잡아보고..

사실 아직도 믿기지 않네요.. 아버지는 늘 건강하신 분이셨는데..

솔직히 수술하시면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래도 집중을 못하고 방황하네요..

사는게 참 힘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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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omments
13 쪼으니까  
안타까운 소식이네요
ㅜㅜ
26 티거  
불현듯 10년 전이 생각나네요
이상하게 왜 불행한 일들은 연이어 생기는 건지...
장인어른이 위암에 걸려 수술을 하시고 다행히 경과가 좋아 안심을 하며 지내던 중에
갑자기 아버지가 악성 림프종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게되니...
거참...
다행이라면 다행인 게 두분 다 힘든 항암치료를 잘 받으셔서 모두 완쾌하셨다는 겁니다
물론 그 이후로도 장모님의 백내장, 어머니의 두번의 탈장수술과 다리골절로 인한 후유증으로 지금까지
절뚝거리시고...
크고 작은 질병과 부상으로 제 맘이 힘들더군요

이 글을 몇번이나 썼다 지웠다를 반복하며 고민해보네요
무슨 글이 위로가 될지를...
헌데, 무슨 말, 무슨 글이 위로가 되겠습니까마는
이제 애석하게도 부모님들께서 몸이 아프실 연세가 되었다며 제 스스로에게 위로했던 때가 생각나네요
그저 살아계실때, 조금이나마 건강하실때 자주 찾아뵙고 맛있는 거 사드리고 사랑한다는 말 자주 해드리세요     
CINWEST 아버님께선 평소 건강하셨으니 위암수술후 분명 경과가 좋으실겁니다
힘내시고 좋은 소식이 있길 바랍니다
17 달새울음  
일단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당장은 충격과 걱정이 크시겠지만 위암 2기라면 절제 수술만 잘 받으시면 큰 문제 없을 듯 해요.
기운 내시고 아버님 곁에서 힘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가족들이 밝은 기운으로 지내셔야 아버님이 이겨내십니다.
22 bkslump  
힘내세요 요즘 의료 기술에 좋아져서.. 의사 잘 알아보시고 진료 잡으세요.. 환자도 그렇지만 가족분들이 제일 중요한듯..
17 아찌찌  
안타깝군요... 그래도 모두 건강해지셔서 집안에 좋은 날들로만 가득해 지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힘내세요...
11 치이  
저도 엄마의 큰 수술로 인생이 좀 휘청하더군요 힘들었는데 그 시간들도 어찌저찌 가더군요 2년 가까이 지나니 이제 좀 괜찮네 했는데 이젠 제가 수술받을 대학병원을 알아봐야 할 때가 왔어요 오히려 엄마땜에 덜컹할 땐 날 위한 뭔가도 애써 찾고 그랬는데 이제 진짜 절 위해 움직이려니 다 귀찮고 그냥 빨리 영원히 잠들고 싶네요
큰 병은 가급적이면 유명하고 잘 하는 병원에서 수술해야 후유증이 적습니다 아버님께서 수술 잘 받으시고 쾌차하시길 빕니다 그리고 님도 건강 잘 챙기시고 후에 멘탈 건강을 위해 주변에 좋은 대화 상대들도 두시길 바랍니다 부모 아플 때 인간관계 정리 잘 되더군요 밥 잘 챙겨드세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17 아찌찌  
안녕하세요? 나이가 들면 들 수록 여기저기에서 문제가 생겨나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그렇다해도 하루라도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드려요... 그곳이 최종 목적지이니 말입니다.
늘 좋은 일만 있으시길 기원드려요...
S 푸른강산하  
그저 힘내시라는..
10 언더테이커  
빠른 쾌유 기원합니다. 무엇보다 환자입장에서 옆에 누군가가 있는 거와 없는 거의 차이가 큽니다.
저 역시 복합질환자입니다.  너무 상심마시고 건강하셨던 분이라 곧 회복하시리라 빕니다
37 하늘사탕  
빠른 쾌차 기원합니다. 가족 분들 힘내세요~
19 스카이다이버  
병원에서 요구하시는대로 하시면 완쾌하시라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S MacCyber  
모든 일이 다 제자리로 돌아오리라 믿습니다.
9 검무  
위암 2기면 너무 걱정마세요,, 원래 안 좋은 일은 한번에 오더라구요,,
가능하면 큰 병원으로 가시고 저도 17년전에 위암수술 받았는데, 대전이지만 서울 아산병원에서 수술했어요..

힘내세요..
9 조사하면닭나와  
아버님의 빠른 완치 기원합니다.
M 再會  
아버님 잘 치료하셔서 완치 하셨음 합니다. 잘 될거에요...!!!
20 zzang76  
잘 완치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부모님도 안좋으신데... 남일 같지가 않네요
9 조사하면닭나와  
맞아요...부모님 편찮으신 글 보면 남일 같지 않고 눈물납니다
10 disterbed  
얼마전 저희 어머님께서 폐암 수술을 받으셨습니다.

폐암이나 담낭암 후두암 같은 경우는 전이가 매우 빠른 암 중에 하나 입니다.
혈관들이 밀집이 되어 있는 장기 및 기관이라서요.

아버지도 이런 저런 병으로 오래 살지도 못하고 작고하셨지요.

조금의 위로가 될지도 모르겠지만 또 조심스럽게 희망을 가져 봅니다.
위암은 완치율이 꽤 높은 암중에 하나 입니다.

강남 세브란스 병원에 가면 비용은 비싸지만 약물로 힘든 상황에도 암만 추적해서 치료하는 장비도 있습니다.

그리고 꼭 완쾌하길 기원하며 꼭 완쾌할 겁니다.
14 막된장  
나이를 먹어가며 바라보는 우리네 부모님을 향한 마음은 다들 비슷할 것 같습니다.
기운 내십시오..
1 당근왕자  
집안에서 연세드신 어르신들 환우가 깊을 수록 자녀분들이 서로 의지하면서 돌봐드려야 할텐데.. 힘내세요.
16 불렉베드  
힘내세요..
8 두치따치  
잘 치료되시길 빌어요. 힘내세요.
22 CINWEST  
모두 격려 감사합니다.
덕분에 좋은 선생님 만나서 다음 주에 수술 하십니다.
사진 상으론 정도가 심한 것 같지 않다네요.
수술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겠지만 아버지도 조금은 기운을 차리 신 것 같네요.

+
와이프 형부인 형님은 종업원과 싸우고 쓰러져서 병원에 실려가셨네요.
이틀 전 밤에 소식 듣고 너무 놀라 응급실 다녀왔네요.
그 날 아침은 여동생이 신호 대기 상태에서 뒤에 SUV가 브레이크 없이 와서 박아서 폐차 수준..
요즘 진짜 가족들이 다 병원 신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