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보쌈 - 기본 차림상

종로보쌈 - 보쌈정식 [\9,000.절대또안먹]

종로보쌈 - 보쌈정식 특 [\11,000.한번정돈먹]

종로보쌈 - 메뉴판

추석 연휴를 앞둔 날 지인이

그냥 헤어지기 섭섭했는지 시간 되면

점심이나 하자해서 멀리는 못 가고 

또 브레이크 타임도 고려해야해서

예전 방문시 먹을만했던 기억때문에 재방문

가게까지 가면서 지인한테 

전에 먹어봤는데 먹을만했다

이런저런 담소나누면서 도착하니

손님이 한명도 없어서 주인장한테 물어보니

3시에 브레이크 타임이라 해서 

그전까지 나가겠다 약조하고 

메뉴는 거하게 안 가고 저녁 스케줄도 있어서 

평범하게 보쌈정식 2인분 주문

기본적으로 고기 준비하는 시간이 있는데

상이 엄청 빨리 차려져서 불안했지만

먹자 골목인데 기본은 하겠지했는데

점심 파장하는 시간이어서 그런가

아니면 그동안 맛이 간건가

고기가 푸석푸석한게 맛이 모 이래?

비게를 먹어봐도 기름지고 고소한 맛이 아니라

그냥 기름덩이 씹는 맛

아무리 좋게 봐도

고기는 뒷다리,비게는 앞다리 수준

아차싶어서 지인 표정보니

음식 타박 절대 안 하는 스타일인데

유쾌하지 않은 표정

메인이 맛없으니 반찬이나 찌개도 별로인 느낌

고기 먹으러 갔지 반찬,찌개 먹으러 갔냐고

별말없이 소주만 죽이다 반정도 먹어갈즈음

지인이 주인한테 

"특으로 비게 잘 섞인 부분으로 하나 주세요"

말은 돌려서 했지만 맛있는걸로 내와라 뜻

그나마 추가 주문한 특은 그런대로 먹을만

사실 이러면 더 짜증나는게

처음부터 좋게 나오지

사람 간보는것도 아니고 모하는거냐고

말이야 간단히 식사만하자였지만

술 좋아하는 사람이 술 마다하나

먹다가 기분 좋으면 2차,3차로 이어지는게

당연한 수순인데

점심으로만 아니 1차로만 마무리하고 시마이

지역 차이때문에 요새 통 못갔던 

외대 할머니보쌈이 떠올랐는데

조만간 방문해서 버린 입맛 되찾아야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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