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영화의 전설 왕우 무료상영회,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2022년 11월 5일, 한국예술종합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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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영화의 전설 왕우 무료상영회,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 (2022년 11월 5일, 한국예술종합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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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0년대 무협영화의 전설이자 원조 무협스타 '왕우'의 회고전이 열립니다.

왕우는 한국 영화의 전성시대이자 최고 황금기였던 60년대 후반 한국 극장가에 혜성처럼 등장하여 관객들은 진공청소기처럼 스크린으로 빨아들인 스타였습니다. 당시 신성일이나 트로이카 여배우(윤정희, 문희, 남정임)가 대표되는 한국 극장가에 홍콩 쇼 브라더스 무협물이 도전장을 내밀었고, 그 선봉에 선 스타가 바로 왕우 였습니다.

1968년 5월 23일 서울 파라마운트극장에서 상영된 <의리의 사나이 외팔이>(1967, 감독 장철)는 35일간 장기상영되어 단관에서만 25만여명의 관객을 모았고, 부산에서는 5월 22일 현대극장에서 개봉되어 역시 31일간 장기상영되어 20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폭발적인 흥행성적을 올리면서 왕우는 졸지에 한국에서 대스타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이어 개봉된 <삼인의 협객>(1966, 감독 장철), <대협객>(1967, 감독 장철), <단장의 검>(1967, 감독 장철), <심야의 결투>(1968, 장철), <돌아온 외팔이>(1969, 감독 장철) 등의 영화들이 대한민국의 남성팬들을 열광시키면서 왕우는 1960년대 외국배우 중에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대스타로 군림하면서 그 인기는 1970년대 이소룡의 등장 후에도 계속 유지되어 1970년대 후반까지 지속되었으며 그가 연기한 가련한 검객 - 외팔이’ 캐릭터는 당시 일본, 한국 등의 영화에 영향을 미친 것은 물론이고,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에서도 흥행에 성공을 거두었다.

1970년대에는 현대물 <왕우의 혈투>(1970, 감독 나진), 외팔이 시리즈인 <외팔이와 맹협>(1971, 감독 서증굉), 그리고 대만으로 가서 찍었던 <독행도>(1971, 감독 이소), <흑백도>(1971, 감독 왕우), <외팔이 드라곤>(1972, 감독 왕우), <왕우의 천왕권>(1972, 감독 정선새), <종횡천하>(1972, 감독 나진), <열화문>(1972, 감독 정선새), <흑호문>(1972, 감독 정선새), <쌍용>(1973, 감독 악풍), <왕우의 철권>(1973, 감독 장일호), <냉혈호>(193, 감독 나유), <사대천왕>(1974, 감독 왕우), <스카이 하이>(1975, 감독 왕우), <유성검>(1977, 감독 나유), <외팔이 권왕>(1979, 감독 서증굉) 등이 개봉되었는데, 이 영화들 중에 2-3편을 제외한 모든 영화들이 서울과 부산 등의 개봉관에서 10만명 이상의 관객을 모았습니다.

이후 세월이 흘러가며 왕우는 전설이 되었고, 왕우가 남긴 일련의 작품들은 컬트가 되었다. 샹하이 무술학교에서 무술을 연마했던 어린 소년, 그가 홍콩으로 건너와서 수영선수로 활동하다가, 20살의 나이에 배우가 되어 ‘외팔이 검객’으로 세계적인 스타가 되어 ‘무협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왕우이며 홍콩 쇼브러더스가 낳은 최고의 배우이기도 합니다.
(이상 영화평론가 안규찬 제공 자료)

왕우 세대는 아니라서 왕우의 영화를 스크린에서 관람하진 못했지만 어릴 때 동네 형들이 외팔이 흉내를 내려고 한쪽 소매에서 팔을 빼도 다니고 그래던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그런 대스타 왕우도 세월을 거스를 수는 없는 법, 2022년 4월 왕우는 7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왕우 회고전은 올해 세상을 떠난 왕우에 대한 추모 의미로 진행되는 것입니다.
아래는 추모전 정보입니다.



 

한예종-올드시네 희귀필름컬렉션」

晩秋의 계절인 11월 5일 토요일

한예종 예술정보관 K-Cine에서

‘왕우 회고전’을 아래아래와 같이 개최합니다.

일시:2022년 11월 5월 토요일 PM (2시 30분–7시)

장소 : 한국예술종합학교 예술정보관 K-Cine

입장료 : 무료 (누구나 오셔서 관람하실 수 있습니다)

오시는 방법

지하철 6호선 돌곶이역에서 하차,

8번 출구로 나오시면 도보로 10분거리입니다.

8번출구에서 석관파출소로 오시면

파출소 옆에 있는 쪽문으로 들어 오시면 됩니다.

코로나로 인해 예술정보관 정문은 폐쇄되었으니,

건물 뒤쪽 후문으로 오셔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5층 극장으로 오십시요.

자차로 오시는 분들은 24시간 주차가 무료입니다.

왕우를 기억하시는 분들,

그때 그 시절을 추억하고 싶은 분들,

고전 홍콩, 대만영화의 매력을

다시한번 느끼실 분들게

아래의 상영작을 강추합니다.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상영회에 오실 분들 중에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쪽지나 메일로 문의하십시요.

 

 



열화문

(秋瑾)

 

감독/정선새

출연/왕우.곽소장

번역/이진원

상영시간/90분

제작/1971년

개봉/1972년

서울/피카디리극장. 부산/현대극장

 

詩人이자 여성 혁명가였던 실존인물

‘추근’의 일대기를 담은 영화로

우리나라에서 흥행에 꽤 성공을 거둔 작품이다.

개봉 당시 치마를 입은 여배우 곽소장이 보여주는

‘발차기’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열화문>은 왕우가 대만으로 가서 처음 찍은 작품으로

 이 영화가 성공하면서 왕우는

홍콩에 이어 대만에서도 승승장구했다.

 

 
 

춘화-왕우의 혈투

(春火)

 

감독/나진

출연/왕우.형해

번역/이진원

제작/1970년

개봉/1971년

서울/파라마운트극장. 부산/국도극장

홍콩판 <맨발의 청춘>이라고 할 만한 청춘물로

비극적인 엔딩은 강렬한 여운을 남긴다.

왕우가 슈트를 입고 등장하는

몇 안되는 작품 중의 하나로

'검객'이 아닌 그의 또 다른 모습은 상당히 매력적이다.


흥미로운 내용, 사이다 전개로 인해

몰입도가 만만치 않은 작품이기도 하다.

[출처] 무협영화의 전설 왕우 회고전 (2022년 11월 5일, 한국예술종합학교)|작성자 이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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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Comments
7 akadt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16 블랑코  
1 폴퀸  
풋풋한 정보 감사합니다. 예전처럼 서울살면 이게 왠 떡이냐...달려 갔을텐데 이젠 너무 먼 거리라 아쉬움뿐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