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양 미식가참치 [211119]
미식가참치 - 기본 차림상
미식가참치 - 혼마구로 모듬 (한판) [\90,000.절대또안먹]
미식가참치 - 혼마구로 모듬 (한판) [\90,000.절대또안먹]
미식가참치 - 메뉴판
종로5가 동원참치 - 참치 특 초밥 2인분 [1인분\28,000.기회되면먹]
지인이 가끔 들르는 집이라해서 방문
들어가니 1 테이블 손님 있었고
다찌가 비어서 당연히 다찌에 착석
참치는 2002 월드컵 전후로해서
일주일에 3번 이상 갈 정도로 많이 가서
어느 정도 맛도 알고 고기도 볼줄 안다 자부
그 당시 주로 방문한 무한리필은 골드,진,선,미
이런 식으로 등급 나눠서 미가 만오천원이나
2만원에 시작하고 등급 올라갈때마다
5천원씩 가격 인상되면서 고급 부위 주는 시스템
혼마구로만 주는 골드는 아예 5만원정도 확 비싼 등급
처음엔 폼 잡는다고 괜히 골드나 진시키고 그랬는데
어느 집이든 일주일에 3번 방문하고
다찌에 앉아서 실장한테 아무도 안 볼때 뽀찌 만원 주고
소주 한잔 왔다갔다 할 정도로 친해지면
미짜만 주문해도 그 당시 전투참치라 부른
아카미[적신]나 마까도로[허연살]는 아예 안 주고
최소 빅아이[눈다랑어] 이상 등급으로
오래 먹어도 안 질리는 부위 주다가
우리끼리 소고기나 삼겹살,파인애플이라 부른
그 가격에 안 나오는 혼마구로 고급 부위도
주인 안 볼때 쓱 주고
마지막에 참치 눈물주 한잔으로 마무리한 기억
참치도 비싼 부위만 계속 먹으면 물리는데
광어도 엔가와[지느러미]가 고소하고 맛있지만
몸통 부위 먹다가 엔가와 먹어야 그 진가를 아는거지
주구장창 엔가와만 먹으면 당연히 물리는 이치
먼 소리냐면 2시간정도 술자리 하다보면
참치를 한 두점 먹을꺼면 모를까
빅아이도 먹고 죽도 먹고 구이도 먹다
혼마구로 먹어야 그 진가를 알수있다는 말
장사 잘 하는 실장은 손님 분위기 보다가
딱 클라이막스때 혼마구로 몇 점 도마에 슥 올리면서
"이거 좋은 부윈데 특별히 드립니다"
기분 좋은 손님은 뽀찌 한장 날려주고 분위기 업
그렇게 한 십년 이상 잘 먹다가
어느 순간부터 참치가 대중화됐다고 해야되나
그 당시 미짜 가격이 체감적으로
김치찌개 4-5인분 가격정도됐는데
물가가 오르면서 미짜 가격도 오르고
가격 오르는 것까진 좋은데
젊은 애들이 먹기 시작하니까 고기를 후진거만 주고
좋은거 먹고 싶으면 진 시켜라 이런 분위기
요새 진이면 1인당 5만원 언저리인데
그 가격이면 등심 먹지 절대 참치 안 먹음
그리고 요샌 인터넷이 발달해서 혼마구로같은 등급을 알지만
10년전만해도 참치면 무조건 비싼 고기로 인식
아카미나 마까도로 먹어도 참치 먹었다던 시절
각설하고 깔리는 밑반찬은
특별히 입맛 땡기는거 없이 평범하고
무엇보다 해동이 별로
싸구려 부위는 계속 쓸거니까 내놔서 녹았는데
비싼 부위는 언제 쓸지 몰라서
냉동실에서 꺼낸지 얼마 안 됐는지 설겅설겅해서
이거 혼마구로 맞어 할정도로 맛이 별로
이 매장 메뉴중 가장 비싼 참치면 먹으면서
감탄이 나와야 정상인데 한숨만 나옴
참고로 120628 종로5가 동원참치에서 찍은
점심 메뉴 참치 특 초밥 사진인데 가격은
정확히 기억은 안 나는데 1인당 \28,000정도 했던 기억
사진만 비교 해봐도 퀄리티 차이를 바로 알 정도
참치맛을 모른다면 모를까 바보가 아니고서야
굳이 \90,000 내고 먹을정도는 절대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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