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이 노래를 안 올려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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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도 이 노래를 안 올려서 올립니다.

나이 들어 부고 기사를 보게 되면 마음이 어둑해집니다. 내 청춘의 추억과 연결되어 있던 사람들이 세상을 떠나면 지상에 발디디고 있던 내 영토도 조금씩 사라지는 기분이 듭니다.

올리비아 뉴튼 존이 세상을 떠났습니다. 중학교 때인가 비가 무척 많이 내리던 날 비를 피해서 허름한 영화관에서 <그리스>를 봤습니다.

무슨 영화인지도 모르고 그냥 무턱대고 고른 영화였지요. 영화 속에 올리비아가 까만 색 가죽 점프에 타이즈를 입고 빨강 하이힐을 신고 You’re The One That I Want를 부를 때 사춘기에 접어 든 저는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뮤지컬 영화에 걸작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여주인공이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올리비아 뉴튼 존이 부른 이 노래가가장 기억에 남네요. 내 청춘의 주제가를 불러 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p.s.1. 첫 번째 클립 노래는 40초 이후에 나옵니다.

p.s. 2. 영화가 만들어진지 24년 후에 존 트라볼타와 라이브로 부른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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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20 zzang76  
오랜만에 들어보니 더 좋네요. 올리비아 뉴튼죤도 너무 이쁘구요. 그리스 다시 한번 봐야겠네요
소피 마르소가 이 영화를 70번 봤다고 하네요
S Cannabiss  
에이~ 어떻게 같은 영화를 70번을 보겠어요
20 암수  
어린시절 토요명화에 뉴튼 존 나오는 영화 보고 예뻐서 뻑갔던 추억이 생각나네요..<제너두>였던가..어릴때라 영화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그리스>부터 시작해서 80년대 초반의 대히트곡 <physical>에서의 에어로빅하던  그당시가 뉴튼존의 전성기이자 리즈시절이었던듯..
누님...인생을 자기주도적으로 정말 멋지게 사신분..
제너두 맞습니다. 그 영화에도 좋은 노래가 많이 나왔어요. 80년대 개봉작 중에 <마이 튜터>라는 영화가 있었는데 거기에 재수생으로  나온 매트 라틴지라는 배우가 올리비아 뉴튼 존의 남편이 되어서 남자 팬들의 부러움을 샀죠.
22 bkslump  
좋은 영상 감사합니다
찾아봐야겠네요...
존 트라볼타의 버터 한통은 먹은듯한 눈빛이.......
3 킹오뚜기  
감사합니다 .
10 dooyacom  
굿바이 올리비아 뉴튼 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