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묘역 성가네 [210907]
성가네 - 기본 차림상
신당역 컴포즈커피
성가네 - 부대찌개 2人 [\14,000.한번정돈먹]
성가네 - 메뉴판
이날 하루종일 부슬부슬 비가 내렸는데
배도 식힐겸 원래 예정한 신당동 중앙시장까지 걸어간후
아직 안 가본 함평집이나 해남식당 둘 중에 맘에 드는 집
들어 가서 수육류나 통닭한마리 먹을 요량이었는데
갑자기 지인중 한 명이 아직 술이 덜 올랐나
드러운 집 들어가기 싫다해서 아웃
대낮이고 비 때문에 시장 바닥 냄새 올라옹께 충분히 이해
근처 커피집서 어디 갈까 의논하다
아직 배도 부르고 소화도 시킬겸 결국 동묘로 회귀
성가네는 한 명은 몇 번 가본 집이고
한 명은 한 번도 안 가본 집인데
두 명이 ok하니까 바로 고고고
일부러 그런것도 있고 살짝 피크타임 피해오니까
사장님도 반갑게 맞아주고 주로 앉는 자리 비어서 착석
아뿔싸 최애 메뉴인 김치찜 이젠 안 한다해서
비도 오고 배도 부르고 무난한 부대찌개로 낙찰
맛 표현해 보자면 정통 그런 맛은 절대 아니고
그냥 모양과 재료만 부대찌개정도
그래도 치즈랑 민찌햄까지 들어갈건 다 들어가서
한국식 혹은 성가네식 부대찌개 맛이 남
성가네 장점이 반찬통 트레이에서 직접 배식하는건데
보통 주인이 직접 세팅해 차려 주거나
셀프바에 가서 직접 뜨는 거에 절묘한 하이브리드
안 먹는 반찬은 안 뜨면 되고 먹고 싶은건 더 뜨면 되고
반찬중 트레이에 없는 반찬은 그 날의 스페샬
주로 재료값이 더 나가는 반찬인데
더 달라면 흔쾌히 더 주지만
왠만하면 1,2번에 끝내는게 암묵적인 룰
그리고 밥도 무한 리필이지만 역시 하나 더 정도
이 집은 피크타임은 당연히 바쁘고 한가한 시간에도
항상 2테이블 이상 있는 집인데 딱 보면 근처 젊은 친구들이
6천원짜리 밥상으로 한끼 때우는 모습을 자주 목격해서
사장한테는 안 물어봤지만 최저 가격 유지하는 느낌
이전에는 최저가가 5천원
최저가 유지하면서 퀄리티 유지한다는게 쉬운게 아닌데
그래서 더 맘에 드는 동묘 최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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