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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를 아라네 족발로 시작하고

pc방서 소화 좀 시키다 2차로 모가 좋을까하다

이 집이 요새 핫하다는 말 듣고 바로 입성

평소 지나가다 보면 손님들로 미어터지던데

이 날도 20 테이블 이상인데 딱 2자리 남음

근처가 고대인지라 학생들로 북적북적한데

시끄럽지만 젊은 분위기가 예전 논현동

한신 포차 느낌도 나고 하튼 좋은 분위기

앉자마자 오백 주문은 국룰

1분도 안 되서 대령된 얼음 뚝뚝 아이스 맥주

그 시원함이 거의 얼음을 삼키는 느낌인데

그 청량함에 호감도 급상승

요새 맥주맛이 어쩌고저쩌고 말이 많은데

맥주는 탄산으로 션하게 목구멍 지지는 맛이지

소주는 쓴맛으로 먹는거고

그래서 소주도 빨갱이만 먹고

개인적으로 소주파고

맥주는 소맥용 아니면 오백 한잔정도만 즐기는정도

맥주맛은 편의점에서나 따지고

머리 아프게 맥주맛 따질 시간있으면

한잔이라도 더 먹는게 남는 거

다른 테이블 젊은 커플들 보니 대부분 

안주를 무슨 중국집처럼 기본 3개 이상 깔아 놓고

남자는 술 먹고 여자는 안주 부시는 분위기

술값이나 안주값이 절묘하게 경계선에 

걸쳐져있는데 본사 ceo가 머리 잘 쓴듯

사실 맥주야 예전부터 2차로 가는 집이라

개인적으로 부담없게 한잔 콜! 

할수있는 가격이 상당히 중요한데

손님한테는 저렴하다는 인식을 주고

자기들은 실속 챙길수 있는 최대값을 잘 뺀듯

그래서 가볍게 안주 하나에 

맥주 한 두잔정도면 최고의 가성비 집이지만

생각없이 안주 시키다가는 둘이 5만원은 금방

각설하고 맛 표현해보자면

백종원[1966년]때문에 몸값 상승한 오징어입

예전 전기구이 오징어 맛도 나고

깡통 골뱅이 국물맛도 나고

이래저래 술안주로는 좋은 맛

사진으로는 소세지가 딸랑 2개지만

잘라서 먹다 보면 아쉽지 않은 정도 양

맛은 정통 독일 소시지 흉내내는 정도

역시 술안주로는 좋은 맛

그리고 이 집은 김이 별미

달라면 더 주는데 짭짤한게 맥주 안주로는 딱

예전 온달 돈까스에서 맥주 시키면 

기본으로 커피땅콩이랑 김 줬는데 그런 느낌

요새는 잘 안가게 되는 호프집이지만

첫 방문때 기억이 너무 좋아서

짧은 시간에 재방문할정도로 괜찮은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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