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데스,로봇 3" 히바로 편의 세이렌 댄스를 몸소 재현하신 분...!
흥미롭네요. ㅎㅎ
그때 쉴새없이 휘몰아치는 실사적인 그래픽 때문에
워낙 어안이 벙벙해서 2차 창작은 조금도 생각도
안 날 정도였는데...^^
알베르토 미엘고 감독의 차기작이 많이 궁금해지네요.
구글링해보니 인터뷰 기사가 있어서 가져와봤습니다.
Screenrant: 히바로는 감지되는 리얼리즘이 있는 그런 작품이었어요. 물이나 액체 표현에 있어서. 만들면서 가능한 한 그런 장면을 많이 넣으려 하신 건가요? 그리고 어떻게 이렇게 만들기로 결정하신 건가요?
알베르토 미엘고: 네. 진짜 기술적인 도전이 있었어요. 히바로를 만들면서 체인이 가득한 여자 디자인을 건네고, 그 여자가 물과 부딪힐 거라 말하자 전부다 "세상에, 그거 간소화 안되나요?" 라 말했죠. 하지만 전 그렇게 나오기를 원했어요. 그렇게 나오길 상상했고요. 직접 보시면 아실 거에요.
확실히, 할 수 있는 방법 중에 어려운 길들이 있었죠. 그걸 간소화 할 수도 있고요. 카메라를 돌려서 보여주는 걸 피하는 방법도 있어요. 하지만 저는 기술을 좋아하고, 경계를 허무는 걸 좋아해요. 특히 비쥬얼적인 면에서요. 단순히 경계를 허물기만 하는 게 아니라, 스토리를 전하면서요. 그래서 그게 맞는 길이라 생각했죠. 힘들었지만 끝에 도달했을땐 멋졌어요. 우리가 해냈죠.
Screenrant: 캐릭터들의 움직임이 굉장히 사실적이던데 모션 캡쳐를 쓴 건가요? 아니면 직접 하신 건가요?
Alberto Mielgo: 키프레임 애니메이션 방식으로 만들었어요. 하지만 전 애니메이션을 만들면서 참고자료를 따로 갖고 있는 걸 좋아해요. 히바로의 경우엔, 안무가 Sara Sikins씨가 있었죠. 진짜 큰 일을 해내신 분이에요. 2주간 캐릭터의 목적과 어떻게 움직일 지, 어떻게 춤출지, 어떻게 감정을 춤으로 전하며 대화 할 지를 연구했어요.
기사들도, 그냥 스턴트맨이나 무술 배우들을 대려다 찍는 거 보다 댄서들을 데려오는 게 더 재밌겠다 생각했어요. 왜냐면 그들은 몸 동작을 조절할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댄서로써 빨리 움직이기도 하고요. 그래서 동작을 전부 다른 각도에서 찍고, 클로즈업해서 얼굴까지 다 찍은 뒤 그걸 바탕으로 애니메이션을 만들었어요.
Screenrant: 사이렌이 대한 이야기를 고르셨는데, 여기에 더해 이중적인 도덕성을 보여주셨어요. 보통은 한쪽이 유혹하는 스토리로만 나오는데, 미엘고 씨는 양쪽에 동일하게 도덕성을 주고 그걸 대사 없이 표현하셨네요.
Albert Mielgo: 네. 전 제가 하는 방식대로 비주얼적으로 다루려 했거든요. 이런 일을 몇 년 간, 스스로 배워가며 했죠. 그게 제 일하는 스타일이 됐어요.
대사가 없는 영화를 찍을 영화 나레이터를 넣으면 많은 걸 해결할 수 있죠. 하지만 전 좀 추상적인 그런 걸 원했어요, 또 사람들이 보면서 저마다 다른 해석을 남겼으면 했어요. 왜냐면, 아무것도 설명을 안 해줬거든요. 캐릭터들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가능한 한 명확하게 비주얼로만 설명하려 했어요.
이렇게 하는 게 좋았어요, 왜냐면 사람들이 저마다 다른 느낌을 얻을 테니까요. 두 번 봐야 할 수도 있고, 3번 봐야 할 수도 있고요. 누가 알겠어요? 아무것도 설명을 안 했는데.
출처: https://bbs.ruliweb.com/family/211/board/300015/read/22727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