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착한 일~
disterb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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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1 11:08
오늘 네스프레스 캡슐표 아아 말고 좀 진한 아아가 땡겨 동네 투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커피를 주문하고 나오다 어떤 할머니께서 자기 병원에 좀 데려다 달라는 겁니다.
보니 지팡이를 짚고 다리가 좀 불편하신 듯 하여 어느 병원에 가시나요?
여쭙고 네 데려다 드리겠습니다 라고 하는 찰나 아들로 보이는 분이
요양원 들어가라고 그렇게 말을 해도 왜 안가냐며 승질을 내는 겁니다.
보이는 상황이 보기 안좋았지만 남의 가족사라 끼어들지는 못하고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었습니다.
그러다 할머니께서 내 걷기가 많이 힘들어 손 좀 잡아 주시구려 하여
냉큼 부축해 드리고 차에 태우는 순간까지 아들이란 녀석은 아무런 신경도 안쓰더군요.
매정한 자식 같으니라고......
그리고 속상해 하는 할머니를 태우고 가고자 하는 병원에 도착한 후
원내 간호사에게 안내를 부탁드리고 가려는 찰나 할머니께서 고맙다며 교통비 하라며
심사임당 지폐를 여러장 주시려 하길래 아닙니다~! 나중에 손주들 오면 용돈 주라고 하며 끝끝내 마다하며
병원에서 나왔습니다. 그리고 마음속으로 대신 로또 당첨 되게 해주세요라고...... 그래서 로또 천원어치 샀습니다.
오늘의 착한 일하기 끝~!
짤은 같이 착한 일을 해준 95년식 저의 동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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