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오며가면서 배고픈 길냥이들 있으면 한번씩 먹을걸 줍니다

어쩔땐 템테이션이랑 츄르 어쩔땐 닭안심살을 한팩사서 데펴서 찢어주고 그럽니다

최근엔 한곳에 웅크리고있는 길냥이를 며칠먹여주니 자기들끼리 말을하는지 마리수가 좀 많아졌어요

처음엔 두마리였었는데 네마리까지 불어서 바닥에 웅크리고 앉았더라구요

오늘도 마침 휴일이라 먹을거 데펴서가니까 앞에 채소가게 하시는분이 튀어나와서 고양이한테 매일 먹을거 주는거 봤다며 주지마라고 윽박지르더라구요

제가 왜 그러냐고 하니까 자기 차밑에 길냥이들이 있는게싫고 주고남은음식 바퀴에 찡길지도 모르니까 그것도 싫다더군요

길냥이들이 왜 차밑에 잘 숨어있잖아요 덩치도 크신분이 엄청 짜증을 내면서 덤빌듯이 다가서길래 되게 불쾌했습니다

저는 주고남은 음식 다 가지고 왔고 길냥이들도 먹고 살아야하지 않겠느냐며 타이르듯이 말을 해봤어요

그런데 그분이 또 나이가 어쩌고저쩌고하길래 아 또 한국사람들의 본습성이 나왔나보다 싶어서 알았다하고 그냥 왔습니다

얼마안되는 사회생활이지만 나이부터 먼저 딴지를 걸고 나오는 부류는 도저히 말이 안통하는 사람들이거든요

길냥이들은 먹을거 달라고 날보고 앙앙거리면서 울고있는데 그냥 오니까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

오늘 일을 겪으니까 사람들은 너무 이기적인거 같아요 자기재산 피해입는거 자기 편하게 살생각밖에 안하잖아요

그래도 세상에 태어났으면 길냥이들도 살권리가 있는데 직접적으로 피해입은것도 아니고 그냥 눈에 좀 거슬리니까 싫다? 이래도 되는건지 모르겠어요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