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무운이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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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운이 아닌데...

S 맨발여행 23 816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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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돌아다니는 짤방인데요.

저 캡처 이미지의 무운武運을 '무운無運'으로 생각했나 봅니다.

한자를 모르고 한글만으로 해석(?)하면 오류를 범하죠.

'無運'이란 단어는 사전에 없습니다.


근데 이게 처음에 어디서 튀어나왔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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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 Comments
17 달새울음  
짤방이 어떻게 쓰이는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느끼기엔 오류라기 보다는 짤방의 목적대로 유머가 아닐까 싶네요...
무운(武運)인거 알지만 무운(無運)으로 해석하면 웃기다는 의미로...
S 맨발여행  
찾아보니 YTN 방송 도중에 기자가 저런 말실수를 했군요.
'운이 없기를 바란다'라고 그랬다고 하네요.
요즘 기자들 수준이 참 거시기합니다. --;
22 박해원  
無識
S 맨발여행  
YTN 기자가 그랬다고 합니다.
이제 막 돌기 시작한 말이라서 출처가 어딘지를 몰랐는데
기자가 생방송 중에 그랬다는군요.
22 박해원  
권투를 빕니다 급이네요
S 맨발여행  
원 출처를 확인하니 정치뉴스여서 이 글도 지워야 할지 모르겠네요.
그쪽으로 얘기가 번지면 안 되니, 그땐 운영자께 부탁해서 지우겠습니다.
S 푸른강산하  
요즘 젊은 기자들.. 참~
S 맨발여행  
한자 못 배운 일반인이겠거니 생각했는데, 뒤통수 맞았습니다.
17 달새울음  
젊은 기자가 아니라는게.. 참...ㅋㅋㅋㅋㅋ
14 막된장  
그냥 개무식 하다고 밖에 할말이 없습니다.
언론이랍시고 간판 달고 장사하는 저치들 수준의 민낯이겠죠.
저러니 기.레.기 겠지만요!!
S 맨발여행  
요즘 종이신문은 교정도 안 보는 모양이더군요.
오탈자는 물론이고, 내용상 오류도 수두룩합니다.
ytn이 또 한건 했나보네요
노태우 장례식에서 문상 온 최태원에게
“고인과 인연 어떻게 되나”
라고 물어본 멍청이도 YTN 기자였다죠?
어린 유부녀와 바람이 나서 딴살림 차려 나갔지만...
법적으로 아직 장인과 사위인 관계인데 말입니다
S 맨발여행  
그 기자들은 배워야 할 뭔가를 빠트리고 자란 거 같습니다.
26 장곡  
한글은 상황에 따라서 해석을 잘 해야지요.
S 맨발여행  
한자를 알면 문맥으로 바로 해석이 될 텐데, 아예 모르는 사람들이 그런 실수를 하죠.
17 달새울음  
정치인이 무운을 빈다라고 한 것을... 기자가 운이 없기를 빈다라고 잘못 해석했으면 사과하면 될 일을
정치인이 중의적 표현을 쓴거 같다며 본인에게 확인을 해보겠다는 뻘소리를 하는 바람에 문제가 되었네요.
문제가 된 YTN뉴스를 보니 이정미 기자라는 양반이 어린 친구도 아니더군요.
게다가 정치부 기자라고 정치권을 해석하는 생방송에 나올정도라면...참담합니다.
S 맨발여행  
정치 감각이 필요한 게 특히 정치부 기자인데, 그런 사람이 이젠 없는 거 같습니다.
4 오리온자리90  
"무운"이라는 중국 한자어는 없고요.
일제시대 왜군들이 전쟁터 나가면서 사용된 말이 시초랍니다.
그런 말을 사용한 정치인이 문제 아닐까 싶습니다.
S 맨발여행  
예, 한자 사전에도 한국어 사전에도 없습니다.
무운이란 말이 우리네 정서에는 좀 맞지 않은 감이 듭니다.
요즘도 격려한답시고 무운을 빈다고 하는 경우가 보이는데, 전쟁에 나가는 병사도 아닌데
무운이란 말이 어울리지 않죠. 군사문화의 잔재인가 싶기도 하고요.

일제시대는 틀린 말입니다. 일제강점기로 쓰는 게 바릅니다.
일제시대로 적으면 고려 왕조, 조선 왕조에 이어서 조선총독부를 한반도의 합법 정부로 인정하는 셈이 됩니다.
일제시대라 적는 건 곧 친일 행위가 되어 버리죠.
4 오리온자리90  
아. 그러네요. 저도 그건 아는데! 무의식이 참 무섭네요.
일제 강점기가 맞는데 자꾸 그렇게 틀린말을 쓰게 되네요.
시정하겠습니다!
S 맨발여행  
감사합니다.
17 달새울음  
그렇군요... 일본군이 쓰던 말을 위 드라마처럼 이순신이 왜군과 일전을 앞두고
조선수군에게 "무운을 빈다"라는 대사는 얼척없는 장면이었군요...
그렇게 따지면 기자가 무운의 뜻을 몰라도 크게 잘못(?)한 것도 아니네요...
무운은 일본인들이 쓰던 말이다라고 전해줬으면 더 좋았을 것을....ㅋㅋㅋ
S 맨발여행  
일본식 한자어의 특징은 우리말로 선뜻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 있습니다.
납득納得 같은 한자어도 일본에서 유래한 겁니다.
한자어인데 어색하다 싶은 건 일본에서 왔을 겁니다.
그런 점에서 광복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도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