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스미시계님이 봐주셨음해요! (오늘글 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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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스미시계님이 봐주셨음해요! (오늘글 2회)

1 렌코쿠 2 629 2
저도 어디 몸이 안좋아서

부신피질호르몬제 (면역억제제)를 2년가까이 복용을 했었는데요.
아시는분은 아시겠지만.

어쩔수없이 계속 먹어야 될 상황이 아니면 단 기간만 복용이 가능한데요.

치료를 목적으로 먹긴했는데.. 이게 오히려 몸을 더 망치는 상황까지 오더라구요.
부작용으로 수십가지가 있는데

부작용이 한 두개씩 점차적으로 오고..점점 부작용으로 인해서 더 다른 질병이 생기고 그 병에 맞게 또 약을 챙겨먹고.
또 수십가지 부작용중에 또 다른 부작용이 오면 또 다시 그 병에 맞게 약을 챙겨 먹고

기침 살짝했는데 갈비뼈 3개가 나간적도 있었네요. 이게 그나마 제일 약하게 온 부작용이구요
암튼 다른 기타 부작용이 수없이 ㅠㅠ

이런게 무한 반복 되더라구욤.

그렇다고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끊을수도 없고..  원래 가지고 있던 아픈곳엔 이 약말곤 듣질 않았었거든요.


내 몸이 나를 공격하는것 같더라구요.
정말 절망속에 하루하루 살았었던것 같아요.

정말 포기하고 싶을 정도로 괴로웠어요.
오죽하면 결국 끝이 보인다 라며 혼자 중얼대며..

마음의 준비를 할때도 있었던것 같습니다.

혼자 살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는 모습에 부모님이 걱정하셔서
본집으로 들어오라고 하셨습니다.

여차여차 다시 부모님이랑 같이 살게 되고
재활에만 신경쓰라고 하셔서 일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오로지 저 하나 몸생각을 하시며.
병원도 여러군데 알아보시고 저에게 좋은 음식은 전국을 돌면서 데리고 다니셨어요.

하루는 어머니께서 잠꼬대 하시는걸 들은적이 있는데..
너는 내가 무조건 살린다.. 걱정하지마 라구 하시더라구요..

그때 깨달은거 아니지만.. 제가 아프면 제일 가슴아파 하는분이 부모님이시군아..라는게
다시 한번 생각이 들더라구욤.

그래서 그때부터 항상 긍정적인 생각만 갖고.
좋은생각과 좋은것만 볼려고 노력했었고.
일부로 웃을만한 일도 계속 만들었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2년동안 병원 운동 겸하면서 재활을 지금도 하는중인데
저번달에 완치를 했답니다. 아직 조심중이긴해요 ㅋ

아프다고 해서 매사에 부정적이고 저는 저주받은 몸이라고 우울해했는데.
제 자신을 사랑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니.. 
완치하는데 도움이 많이 됬던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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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26 장곡  
축하드립니다.
대단한 의지로 병마를 이기셨네요.
마지막까지 힘내시고 정상적인 일상을 맞이하면 좋겠습니다
40 백마  
항상 긍정이으로 생각하고 신념을 갖는다면 좋은 결과가 있죠.. 고생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