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복귀가 다가오니 마음이 착잡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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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복귀가 다가오니 마음이 착잡해지네요

15 하스미시계있고 21 956 6

수술과 회복을 위한 병가를 다 쓰고 다음 주 직장 복귀를 합니다. 산적해 있는 일과 싸워야 할 사람들을 다시 마주하게 되니 스트레스가 생기네요.

재발률이 높은 병이라 스트레스를 안받고 무심하게 살려고 하지만 생각만큼 일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병원에 수술하러 가는 것보다 직장 복귀가 더 신경 쓰일 지경입니다.


마음 같아서야 당장이라도 직장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것 실컷하고 살고 싶지만..

현실은 밥벌이의 서러움을 목구녕 깊숙이 삼키고 또 꺼이꺼이 견뎌야하는 직장인입니다 .


병가 기간 동안 집에서 쉬면서 자주 씨네스트에 들락거렸는데 이제 그러지 못할 것 같습니다.

무슨 되먹지도 않을 글을 써놓고 연재할거라고 호언장담 객기 부린 것도 부끄럽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다 지워버리고 싶은 글이지만 부족한 그 글이 제 병에 진통제 역할을 했기에 개인적 추억으로 남겨놓습니다.


이제 잠시 영화도 잊어버리고 그냥 평범한 밥벌이 일꾼으로 살아가야겠습니다.

그래도 눈팅은 계속하면서 자막과 영상은 잘 받아가겠습니다. 미리 말씀 드릴께요.

'감사합니다. 잘 보겠습니다. 꾸벅~' 

그동안 되먹지 않은 제 영화 글로 혹시 기분 상한 분이 계시면 너그러이 용서바랍니다.

다들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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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Comments
M 再會  
댓글 남기지 않지만 마음으로 걱정해주시는 회원님들 많으실 걸로 생각합니다.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주어진 환경에서 몸 건강히 생활하셔서 꼭 완쾌하셨음 합니다.
13 리시츠키  
모쪼록 건강하시기를 바랍니다.
눈팅도 좋고, 반가운 인사글도 좋고,
가끔 오시게 되는 시네스트에서는 기분좋고 편안한 그리고 즐거운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면서,
또 뵙기를 바랍니다!!
26 장곡  
그래도 건강을 회복하시고 복귀하시니 다행입니다.
직장이라는 굴레가 있지만 생각하기에 따라 즐겁게 지낼 수가 있습니다.
막상 그만두면 직장에 있을 때가 좋았다라고 느껴지는 부분도 있지요.
힘드시더라도 힘내시기 바랍니다.
마음 만이라도 함께 하며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멋진 인생을 사실겁니다. 항상 건강에 유념하시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삶에 매진하세요.

인생은 결코 챗바퀴가 아닙니다. 그 안에 우러나는 진국물을 맛보시길 바랍니다.

귀 댁에 안정과 평화와  건강이 가득하길 빕니다.
S 푸른강산하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 현재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일인 듯합니다.
말씀하신대로 오늘의 스트레스가 내일의 건강을 해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쪼록 즐거운 생각 많이 하시고 가급적 좋은 것부터 생각하십시오.^^*
12 블랙헐  
힘내십쇼~ 말씀중에  "부족한 그 글이 제 병에 진통제 역할을 했기에 개인적 추억으로 남겨놓습니다." 종종 흔적들 보시면서 심신의 안정을 취하셨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진심입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죠. 스트레스를 제어할 수 없다면 그 고통은 무척이나 힘듭니다.
저의 사견이오니 흘려들으셔도 됩니다. 제 생각엔 하스미시계있고님은 굉장히 정적인 성향으로 느껴지세요. 스트레스 해소 또한 정적인 성향으로 해소하시는 것 같고요.
약간의 바램이 있다면 조금은 동적으로(걷기, 산보등등. 또는 100M 달리기 1회 - 지금은 무리이시니 이건 패스~) 약간의 시간 투자 하시면 어떠실까 조심스럽게 제안 드려봅니다.

저도 아직 삶의 이치를 깨닭지 못했고 책도 하스미시계있고님처럼 많이 읽지 않는 제가 감히 이런 조언 드리는 것이 부끄럽습니다.
모쪼록 앞으로의 하스미시계있고님 길의 이정표를 꼭 보실 수 있으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27 오큰실드  
의사가 '스트레스 줄이세요'라는 말 할때마다 짜증나더라구요. 누군 스트레스 받고 싶어 받나요? 회사 출근하면 스트레스 덩어리들이 몰려서 덤비는걸 어떻게 하나요? 그래서 저는 스트레스를 줄이는 대신 가끔 도망을 칩니다. 아예 잠깐 자리를 피해서 머리를 식히고 오는거지요. 뭐 큰 효과는 없지만 작은 효과는 있었습니다.
건강이 제일이라는 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죠. 건강 잘 챙기시고 가끔 글쓰실 여유가 되시면 글도 가끔씩 올려주세요. 히스미님의 건승을 기원합니다.
15 Harrum  
글 자주 올리셔서 좋았습니다.
알아야 반응을 하는데 못 본 영화들이 태반이라 그저 눈동냥만 했습니다. ^^
시계 님 글은 늘 잘 보고 있어요.
복귀하시면 마음 편히 가지세요.
S 줄리아노  
헐... 큰 수술을 치르시고 벌써 복귀를...
자신과 저희를 포함한 모두를 위해서 어떻게든
잘 이겨내 주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극심한 치통을 잊기 위해 집중하다가 미적분을 완성한 파스칼 처럼 말고
님의 진통제가 아닌, 평안한 몸과 마음의 글을 언제까지나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2 달빛새벽  
뭐라고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건강이 우선입니다.
22 bkslump  
건강이 우선입니다....
저도 대학 졸업하고 이일 저일 하다가 장사하다가 30살쯤에 야구 시합가다가 쓰러져서 뇌종양 판정... 14년도 수술 19년 마지막 검사에 재발해서...
서울쪽 병원가서 수술...  병가냈는데 X중소기업... 퇴사요구..  시신경쪽 종양 못 걷어내서 한쪽 눈 실명..
2년째 놀고 있네요...ㅎㅎ
의사가 모양이 안좋다고 다음주에 재수술 여부 알아보려고 mri 찍으러 서울가네요...ㅜㅜ
경계성 종양이라 내려놓고 삽니다 ^^
스트레스 안받으려고 내려놓고 사네요

주저리 주저리 댓글로 신세한탄했네요;

하스미시계있고님도 건강한 삶이 되길기원합니다^^
13 소서러  
그동안 고통이 극심하셨을텐데 복귀하게 되면 상황들을 더욱이 헤아리면서
직장에서 시계님을 잘 배려하고 포용하는 분위기가 당연히 많이많이 풍족했으면 좋겠네요.
해주신 호언장담과 정성글, 댓글들 덕분에 저희 게시판 분위기가 또랑또랑해지는 기분이었어요.
과문해서 댓글들을 몇 개 달지 못한 제가 죄송할 따름이네요.
차츰차츰 안 좋은 잔향이 다 빠져나가면.. 편하실 때 잘 접속하시고 즐겁게 활동하실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12 Lowchain232  
항상 건강하셨으면 합니다
15 pazz  
사는게 다 글쵸. 저두 취미 생활 거의 못합니다. 번아웃인지 몸도 맘도 너무 지쳐서 관두고 싶지만, 일이 그렇게 풀리지도 않으니 버틸 수 밖에요. 금욜 저녁 노쇼 맞고, 이제 약 없이도 괜찮아 간만에 글 남겨봅니다. 인디아나 주문해놨는데 약간 일찍 떴네요. 4k치고 화질은 썩 좋진 않지만 도착하면 담주말엔 다시 추억여행 고고~~ 힘내세요, 다들 글케 살아요!!^^
S 컷과송  
불합리한 점을 보시더라도 눈을 돌리셔야합니다. 그로 인한 스트레스가 더욱 큰 문제를 초래합니다. 부디 건강하셔야 합니다.
40 백마  
건강이 최고입니다. 복귀도 복귀지만 건강부터 챙기시길 바랍니다.
1 프레데릭  
그 정도의 스트레스라면, 저 같으면 직장을 그만 둘 거 같아요.. 전혀 무책임한거도, 무방비한거도 아니라고 생각해요
2 걸인  
써주신 글 잘 읽고 있습니다. 계속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13 소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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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소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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