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 time goes by...

자유게시판

as time goes by...

22 Cineaste비정규직 20 804 0

시간이 흐른 뒤 자신이 쓴 글을 되돌아보면 오그라드는 때가 있습니다.

감성적인 글도 이성적이라 생각되는 글도 부끄러울 때가 있습니다.

흐르는 시간에서 글은 바위에 비치는 빛을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르게 반짝여서입니다.

그것은 한동안 변하지 않을 겁니다. 하지만 인간의 시각은 항상 끊임없이 변할 것입니다. 

언젠가 모두 사라질 건 분명할 것입니다. 구름 또한 흘러가지만 영원하지 않습니다.

씨네스트라는 작은 공간에서 나의 옳음과 다른 사람의 옳음을 비교하거나 저울질하거나 평가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내가 결국엔 옳겠지만 잃어버리는 것이 더 많을 수도 있습니다. 

구름이 어디로 가는지 즉각 궁금해 하지 말고 차라리 구름 뒤에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는 게 낫습니다.

ps. 다소 짧게 나름대로 함축적으로 쓴 글을 가지고 있으려다가 지켜야 할 가치가 지금 이 시대에서 점점 잃어버리는 듯 하여 내보였습니다. 글은 나 혼자 읽는 것도 괜찮지만 내보이는 것도 그보다 중요할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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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Comments
34 금과옥  
몇번이나 되새겨 보게 되었네요~
혹여나 무슨 일이 있으셨던건 아니신지요.?
어제 인지, 오늘 인지...  늦은 시간에 많은 얘기를 나누신거 같은데
34 금과옥  
어제는 종일 안 보이시네요~
22 Cineaste비정규직  
어제는 종일 삽질 아닌 삽질만 했어요 ㅜㅜ
무슨 일이 있었던 건 아니에요.
34 금과옥  
다행 입니다..
10 쌍동이여우  
맞습니다. 그래서 글을 쓸때는 항상 조심해서 한번 더 생각하고 적어야 하죠
22 Cineaste비정규직  
동감입니다.
S 푸른강산하  
나일 먹을수록 붓이 칼보다 강하다는 말을 실감하고 있습니다.
22 Cineaste비정규직  
전 벌써 느끼는 거 보면 ㅎㅎ 정상이 아닐 수도 있다는...
7 bbel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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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Cineaste비정규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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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bbele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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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Hsbum  
싸이월드를 다시 오픈한다고 하자 우스개 소리가 있었죠.
모든 사람의 '흑역사'를 가지고 협박해서 돈 벌 거라고... ㅋ
오글거림, 허세, 중2병 등등...
22 Cineaste비정규직  
ㅎㅎ 진짜 그럴수도 있겠네요... 돌아오기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겠지요...
1 우리숨  
10년전 여친이 동노에서 불러준 노래 제목이네요 평생 못잊을듯..

추카추카 15 Lucky Point!

22 Cineaste비정규직  
평생 못 잊을 정도면 많이 좋아하셨나 보네요 ㅜㅜ
4 뱅갈만두  
저는 분기나 년마다 제 작성 댓글이나 글들을 디지지털 장례 치뤄줍니다.ㅋㅋㅋㅋ
22 Cineaste비정규직  
이젠 그게 중요해질 듯 해요 아주 VERY...
32 빨강머리앤  
이 글 올리고 나서도 많은 걸 보인 건 아닐까, 혹시 생각하신 건 아니시쥬?ㅎㅎ

잘 읽었습니다. 생각할 거리를 던져주네요.
뜬금없지만 저의 구름 뒤에는 지금 달님이 있습니다.
22 Cineaste비정규직  
해외이신가 보네요? ㅎㅎ
32 빨강머리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