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심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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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심장이 말했다

1 우졸 8 1088 0
학교 2

 

국어책에 있는 제 33화 '어느 날 심장이 말했다' 의 원작 입니다.

 

옛날에 한 청년이 살았다.

청년은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 사랑에 빠졌다.

여인은 청년에게 별을 따다 달라고 말했다.

청년은 별을 따다 주었다.

여인은 청년에게 달을 따다 달라고 말했다.

청년은 달을 따다 주었다.

이제 청년이 더 이상 그녀에게 줄 것이 없게 되었을때

여인이 말했다

"네 부모님의 심장을 꺼내 와"

많은 고민과 갈등을 했지만 결국 청년은 부모님의 가슴 속에서 심장을 꺼냈다.

청년은 부모님의 심장을 들고 뛰기 시작했다.

오직 그녀와 함께 할 자신의 행복을 생각하며, 달리고 또 달렸다.

청년이 돌부리에 걸려 넘어졌을 때 청년의 손에서 심장이 빠져 나갔다.

언덕을 굴러 내려간 심장을 다시 주워 왔을 때,

흙투성이가 된 심장이 이렇게 말했다.

"얘야! 많이 다치지 않았니?"

어느날 심장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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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Comments
17 달새울음  
이런 글이 정말 요즘 교과서에 나온다고요? 제대로 미치지 않고서야....
12 블랙헐  
집중해서 읽고 갑니다. 후편 기대하겠습니다. ^^
억지 감동을 주려고 저렇게 끔찍한 설정을 할 필요가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11 darkface  
'사이코지만 괜찮아'의 고문영 작가가 쓴 글 같이 느껴지네요
잔혹동화 같은 느낌입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26 장곡  
아무리 사랑이 좋다고 하지만...
22 박해원  
저 여자도 미친듯
40 백마  
읽는 사람이 무엇을 배워야 할지~~
S 푸른강산하  
부모님의 한없는 사랑을 은유적으로 푼 게 아닐까? 이렇게 느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