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스트를 알게 된지 10년 넘어가는 고인물입니다.

그동안 씨네스트 자막을 통해 이름있는 영화 뿐만 아니라

알기 쉽지 않은 보석같은 영화들을 발견하고 감상할 수 있어서

제겐 정말로 고맙고 가장 아끼는 사이트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한 반년 전부턴가요,

어느새부턴가 자막게시판에서 자주 뵀던 분들이 하나둘 안보이신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활동한지 오래 되신 유저분들이라면 제가 어떤 분들을 말하는 건지 어느정도 감이 오실 거라 생각됩니다.

다른 곳에서 활동하시는 건가 생각도 해봤지만

사실 국내 자막 사이트들 중에서 씨네스트처럼 자막 기반으로 커뮤니티가 잘 구축된 곳도 없잖아요.

국내 자막계의 허브라고 해야되나, 타 커뮤니티에서 제작된 자막들도 결국 씨네스트 한 군데로 모이게 되는...

최신 영화를 비롯한 새로운 자막을 올리는데 정말 많은 기여를 해주시던 네임드 회원분들이 어느새부턴가 안보이셔서

근황이 궁금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고 걱정도 되던 차였습니다.

글로 남기기 조심스러운 부분이지만 저작권 문제가 얽혀있는 건가 싶기도 하고...

확실한건 sub자막이든 제작자막이든 예전만큼 자주 올라오는 것 같지 않다는 느낌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이상 어느 회원분의 컴백을 기다리며 그리운 마음에 끄적여본 넋두리였습니다.

꼭 다시 돌아오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