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월요일 박근혜 전 대통령 (피고인), 최서원 피고인 (최순실) 방청후기 입니다
쉬딩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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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30 00:29
26일 금요일에 방청권 교부하러 가서 29일, 30일, 6월 1일 재판 중
29일 방청권 당첨되서 오늘 9시에 서울중앙지법 서동 417호 대법정 방청했습니다
10시 부터 시작된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이사 증인신문이 12시 15분 휴정 후 14시 10분에 개정했고
15시 30분 정도에 다른 증인 출석하여 검찰 측 신문이 너무 길어져 재판장님께서 16시 10분에 휴정 하셨습니다
그 후 16시 30분 재신문하여 18시 30분에 두번째 증인 끝난 후
3번째 증인 참석시 재판장님께서 3번째 증인분께 4시에 신문할 줄 알고 참석 요청했는데 이전 증인신문이 늦게 끝나 미안하다
피고인들 식사 시간 및 휴정 문제로 1시간 10분만 기다려 줄 수 있냐고 물으니 알겠다고 답하여 휴정했습니다
저도 개인적인 업무가 있어 마지막 증인신문은 방청 못하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습니다
방청권 교부시에는 많이 시끌시끌했는데 그래도 재판정인지라 크게 문제는 없었습니다
간혹 박근혜 전 대통령(피고인)께서 입장할 때 일부 지지자들이 팔을 올리면서 지지하는 부분은 있었는데
법원 직원분들이 제지하여 조용히 넘어갔고요
피고인들 퇴정시 역시 일부 박근혜 전 대통령(피고인)지지자들이 피고인 퇴정 루트로 자리를 이동하자
법원 직원분들이 강력하게 제지하여 큰 소란은 없었습니다
제 옆에는 젊은 여성분이 계셨는데 그 여성분 옆에 계신 박근혜 전 대통령(피고인)지지지분께서 자꾸 귓속말하고
휴대폰 메시지를 보여 주며 피고인을 지지하는 모습에 짜증내며 얼굴을 붉히기도 했네요
재판 과정도 변호인단에서 반대신문이 계속 중복되어 재판장님이 길어지는 신문 시간 때문에 제지를 했지만
이는 변호인단이 공동 변호사, 박근혜 전 대통령(피고인) 변호사, 최서원 피고인 변호사가 있어
불가피하게 중복된 내용이 많아서 생긴 문제였고
검찰측도 특검에서 조사한 부분과 검찰에서 조사한 부분에서 왜 검찰 파견검사(?)들이 신문을 하냐는 변호인단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앞선 재판을 방청하지 못한 관계로 이해가 안됐으나 그 부분은 나중에 재판정과 합의가 되어 넘어갔습니다
재판관님께서 이전 공판을 얘기하시며 이런 합의가 된 부분이 있다 하시니 변호인단도 원만하게 넘어갔습니다
재판과 상관없는 말씀을 드리자면
일부 박사모 지지자분들께서 방청권 응모시에도 큰 소란이 있었고요
오늘 법정에서도 (극히 일부, 큰 소란은 아닙니다)
그리고 재판정 입장시 (방청권 없음에도 들어가게 해달라고 항의가 아닌 난리)
대기실에서도 여성분이 박사모 지지자분과 다른 의견 한마디를 하니
갑자기 모여들어서 패드립에 쌍욕,협박을 해가면서 난리가 났네요 (경찰도 중재 못함)
저는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습니다. 촛불집회, 태극기 집회 참석한 적 없습니다
하지만 정말 본인이 지지하는 분이 억울한 재판을 받는다고 생각하면
위와 같이 행동하는 게 옳은 일인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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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방청권 응모시 한 눈에 봐도 중학생 정도 되는 어린 학생이 방청권 응모를 했습니다
그런데 뒤에서 나온 말이 이렇습니다
'저 빨갱이새끼 죽여 버려야 된다. 저 새끼 정은이 아들이다. 내가 오늘 저 애비 애미 쑤셔 죽인다'
이러는게 과연 본인들이 원하는 박근혜 전 대통령(피고인)을 도와주는 일인지 의심스럽네요
아래로 갈 수록 보수분들이 싫어하는 내용같지만 모든 보수분들이 그렇지는 않다는 건 확실하게 말씀드립니다
글이 너무 길어져 마치겠습니다
위 얘기는 전부 제가 직접 보고 들은 사실만 기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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