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심하고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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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하고 화가 나네요.

S 맨발여행 19 1741 2
오늘 지진을 겪으며 대구지하철 화재, 상인동 가스폭발 사고가 다시 생각났습니다.
그때도 지방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속보를 내보내지도 않아서 도대체 일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답답했던 기억이 납니다. 오히려 고교 야구경기를 방송으로 내보내기도 했으니...

오늘도 그렇네요. 서울 등지에서는 제대로 느끼지 못한 사람이 많아서인지 대수롭잖게
취급하는 모양입니다. 뉴스 틀었지만 엉뚱하게 북한 소식을 내보내고 박근혜 근황이나 읊어대고 있었어요.

이딴 게 나라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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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Comments
28 바투심슨  
인과가 있는 일도 대처를 못하는데
만약 어떤 재난상황이 닥친다면 불을 보듯 뻔하죠
S 맨발여행  
6.25부터의 경험으로 봐도 정부의 말을 믿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정보 확인한다고 방송 틀어서 채널 돌리다가 드라마 하는 것만 봤습니다.
YTN만 뉴스 채널이어서 계속 보도하는 거 같구요.
22 CINWEST  
울산 사는데 너무 무서워서 애들 데리고 나갔다가 몇 시간 뒤에 들어왔어요..
심각하게 고민중입니다.
이러다 뭔 일 터지면..
S 맨발여행  
아이들이 많이 놀랐겠네요.
저는 막막한 기분이 듭니다.
18 터프걸수지  
이번 정권의 키워드가 "생존"이랍니다 각자 알아서요
S 맨발여행  
어제 영화 터널을 보려고 받았는데, 지진이 일어나서 더 섬뜩했습니다.
18 터프걸수지  
영화는 마음 가라앉으시고 보세요
지금 보면 더 화만 날 것 같아요
S 맨발여행  
예, 그래야겠습니다^^
32 빨강머리앤  
왜 사냐건, 웃지요....
S 맨발여행  
허탈한 웃음이 납니다. 명절 전인 게 더 웃기네요. ㅋ
14 막된장  
쥐박이 이후로 이 나라에서 사는것 자체가 너무 큰 스트레스가 되버렸죠.
그래서 50 되면 떠나려고 열씸히 노력중입니다.
노년은 훨 나은환경에서 좀 편히 살려구요.. 내 인생은 무엇보다 소중하니까요
S 맨발여행  
저는 떠날 만한 재주도 능력도 없어서...ㅠㅜ
14 막된장  
누군들 재주와 능력이 있어서 그러겠습니까...
타국에 가면 다 고생이죠.
그나마 저는 유학시절 짧으나마 경험이 좀 있기에 다행이다란거 하나 뿐입니다.
그래서 50이란 나이를 기점으로 나가려고 합니다.
더 나이먹어서는 힘들것 같아요 ㅠ ㅠ.
27 블루와인  
초치고 싶지는 않지만... 해외라고 다른거 없습니다. 세계 어디를 가도 정치인들은 다 똑같이 썩어빠졌고,
그 자리에 들어가면 다들 자기 주머니에 얼마나 더 채울 수 있을까만 고민하게 되는거 같습니다.

그나마 내나라에서 욕하고 싸우는게 정신건강에 좋을 듯.
한번 내 나라 뜨면, 어디를 가도 이방인이 됩니다.
내나라에 가도 나는 이방인 취급에 이방인이 되어있는걸 어쩔 수 없이 깨닫게 되고,
물론 해외에서는 더욱 더... 그러하지요.

오히려 해외 살다가도 노년이 되면 국내로 들어가서 사는게 보통 사람들의 꿈이랍니다...
14 막된장  
압니다.  나가면 고생이죠.  음식, 문화 모든게 다를거고, 인종차별도 있을거고.
그래도 여기보다 나은곳이 있죠.
50이란 나이면 새로운 세파에 적당히 잘 대응할만한 나이라고 생각되요.
사서 고생이란 말이 딱 맞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이런 나라에서 스트레스 받으며 사는것 보단
더 나을 선택일거라 생각합니다.  일단 여긴 너무 정네미가 떨어져서요.
10년 계획을 세워놓고 천천히 차근차근 진행중입니다.
이것도 꽤 힘들어요 ㅎㅎ.  그래도 나중에 내 노년을 위한 보람이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뭐 할 수 없고요.  내 선택이니 후회하진 말아야죠.
그래도 어떻게든 내 남은 인생을 위해 떠나려고요.
이런곳에서 늙고 싶진 않아요 정말...
26 티거  
그나마 진앙지가 땅이라 서울까지 감지가 되어서 이정도지
두달전 울산앞바다에서 5.0 지진났을땐 뉴스에 그닥나오지도 않았어요 ㅠㅠ
S 맨발여행  
예, 그 때도 울산에서는 난리였는데...
1 중탄산나트륨  
경기도 북쪽 언저리 아파트 19층에 삽니다. 지진 나던 날 두번째 지진에서 의자에 앉아있다가
4~5초간 빙빙 돌면서 흔들흔들하는 서늘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진 경험이 1996년 2007년 그리고
이번이 세번짼데 1996년은 서울에서 2007년과 이번은 집에서 겪었지만 지진의 진정한 공포는
엊그제가 처음이었습니다. 집에서 나가 공터로 피신해야 하는 건 아닌지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S 맨발여행  
내륙 지진이어서 그런지 한반도 전체가 흔들렸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