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에게 영화소개를 해주다!
막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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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16 17:39
한국에 파견나온 국외협력사 직원들중 영화 좋아하는 영국인 친구가 "신세계"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며
비슷한 류의 영화를 소개해달라 술자리에서 부탁하길래 뭐를 소개해줄까... 조폭류? 아니면 깡패류?
고민하다 르와르 분여귀? 물씬한 이병헌 나오는 "따꼼한 세상"을 소개해줬습니다.
이 영화도 영어자막이 있나보더군요. 저는 영어자막으로 본적이 없으니 잘 번역이 됬는지는 모릅니다만...
여하간 이 친구가 주말에 토렌트로 받아서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면서 메신저로 떠벌떠벌~
한국 와서 고속온라인에 신나하며 아주 토렌트 이용에 맛들렸답니다.
하긴... 기본 100메가에 어딜가든 WIFI도 펑펑 잘터지니 이만한 환경이 어딨담!!
여하간 제가 영화 좋아한단 얘길 들었는지... 은근 귀찮게 하는군요 ~ㅡ ㅡ~
그런 소문 때문에 영화 얘기로 시작해 디비디, 블루레이 많으시다면서요? 뭐 있으세요? 있으면 빌려주세요
등등이 귀찮아서 사적인 자리에선 제일 감명깊게 본 영화가 뭐에요? 하는 질문엔 항상
"두사부일체"라고 대답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외국친구인데 대충 무시하기도 그렇고... 뭐가 좋을까요? 지원사격 부탁드려봅니다.
저야 내 취향만 알뿐이지 뭔 영화존문가도 아니고 쥐뿔도 아는게 없거든요 ㅠ ㅠ
24 Comments
박찬욱 감독은 영미권은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워낙 유명해서 영화 마니아라면 봤을 법도 하지만
만약 아니라면 복수 3부작과 JSA는 필히 봐야 할 영화들이고요.
이에 못지 않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도 해외 영화팬들 사이에선 마스터피스로 꼽히곤 합니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놈놈놈도 괜찮고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시, 밀양
나홍진의 추격자, 황해(감독판)도 서방권에서 꽤 알려져 있는 작품들이에요.
그 외에 아저씨, 고지전, 끝까지 간다도 괜찮은 작품들이고
아직 블루레이 미출시작이지만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꼭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극장에서 본 뒤로 블루레이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까지 잔상이 남아 있을 정도로 최근 5년간의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강렬한 영화라 자부합니다.
서양인이 보면 훨씬 더 강렬할 것 같고요.
만약 아니라면 복수 3부작과 JSA는 필히 봐야 할 영화들이고요.
이에 못지 않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도 해외 영화팬들 사이에선 마스터피스로 꼽히곤 합니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놈놈놈도 괜찮고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시, 밀양
나홍진의 추격자, 황해(감독판)도 서방권에서 꽤 알려져 있는 작품들이에요.
그 외에 아저씨, 고지전, 끝까지 간다도 괜찮은 작품들이고
아직 블루레이 미출시작이지만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꼭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극장에서 본 뒤로 블루레이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까지 잔상이 남아 있을 정도로 최근 5년간의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강렬한 영화라 자부합니다.
서양인이 보면 훨씬 더 강렬할 것 같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