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에게 영화소개를 해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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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인에게 영화소개를 해주다!

14 막된장 24 1635 0

 한국에 파견나온 국외협력사 직원들중 영화 좋아하는 영국인 친구가 "신세계"를 너무 재미있게 봤다며

비슷한 류의 영화를 소개해달라 술자리에서 부탁하길래 뭐를 소개해줄까... 조폭류?  아니면 깡패류?

고민하다 르와르 분여귀? 물씬한 이병헌 나오는 "따꼼한 세상"을 소개해줬습니다.

 

 이 영화도 영어자막이 있나보더군요.  저는 영어자막으로 본적이 없으니 잘 번역이 됬는지는 모릅니다만...

여하간 이 친구가 주말에 토렌트로 받아서 상당히!  재미있게 봤다면서 메신저로 떠벌떠벌~

한국 와서 고속온라인에 신나하며 아주 토렌트 이용에 맛들렸답니다. 

하긴... 기본 100메가에 어딜가든 WIFI도 펑펑 잘터지니 이만한 환경이 어딨담!!

 

 여하간 제가 영화 좋아한단 얘길 들었는지... 은근 귀찮게 하는군요 ~ㅡ ㅡ~

그런 소문 때문에 영화 얘기로 시작해 디비디, 블루레이 많으시다면서요?  뭐 있으세요?  있으면 빌려주세요  

등등이 귀찮아서 사적인 자리에선 제일 감명깊게 본 영화가 뭐에요? 하는 질문엔 항상  

"두사부일체"라고 대답하는데 말입니다.

 

 그래도 외국친구인데 대충 무시하기도 그렇고... 뭐가 좋을까요?  지원사격 부탁드려봅니다.

저야 내 취향만 알뿐이지 뭔 영화존문가도 아니고 쥐뿔도 아는게 없거든요 ㅠ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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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Comments
29 써니04™  
외국 친구가 있다는 것이 우선 부럽네요. ㅎㅎ
저도 아는 게 없어서 조심스레 <악마를 보았다>는 어떨까요?
생각나는 건 <친구>, <비트>, <비열한 거리>, <말죽거리 잔혹사>, <강남 1970> 이 정도네요.
S 맨발여행  
왓챠를 권하는 건 어떨까요? 취향에 맞는 영화를 골라주게요.
M 再會  
박찬욱 복수3부작으로 가셔야죠..
복수는 나의것, 올드보이, 친절한 금자씨... 요렇게요...

그담은 추격자
18 터프걸수지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등 로멘스를 꽃피워 보세요^^
액션 좋아하면 아저씨 좀 어두운거 좋아하면 추격자 어떨까요 영화는 영화다도 좋을거 같고 판타지면 전우치
그런데 외국처자가 가루지기를 보면 어떨지 궁금하네요
처자가 아니네요 왜 처자로 생각됐는지 모르겠네요
14 소맥  
외국에서도 인기작인 살인의 추억
41 나무꾼선배  
일단 여잔가요? 남잔가요? 그게 중요합니다.
28 악바리의웃음  
왜요?
41 나무꾼선배  
여자한테 소개해줄 영화가 있고 남자한테...
28 악바리의웃음  
하긴 좀 야한 영화는 여자헌티...
41 나무꾼선배  
으흐흐...
28 악바리의웃음  
음흉스런 웃음 아슈?
41 나무꾼선배  
이룬 이리오세유...

28 악바리의웃음  
캬~~ 저런 쮸쮸빵빵 걸쭉한 미인이라면 내가 엉덩이 갔다 대겠구먼유...
41 나무꾼선배  
머 매맞고 이런거 좋아하시는 건 아니쥬...
28 악바리의웃음  
취향대로 골라 보라구 하세요. 
S 맨발여행  
고전인 김기영 감독의 1960년작 하녀도 좋을 거 같네요.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의
작품으로 착각할 정도로 닮았습니다. 작품성도 뛰어나구요.
14 막된장  
음... 역시 제가 생각하지 못한 좋은 작품들이 나오는군요 ^^/
모두들 감사합니다!!  그리고 남자에요... 해외파견직원들중 여자는 매우 극소수죠 ㅋㅎㅎ
하여간 다들 음흉한 구석들이... 아주 맘에 듭니다
25 cliche  
박찬욱 감독은 영미권은 물론이고 유럽에서도 워낙 유명해서 영화 마니아라면 봤을 법도 하지만
만약 아니라면 복수 3부작과 JSA는 필히 봐야 할 영화들이고요.

이에 못지 않은 봉준호 감독의 마더, 괴물, 살인의 추억도 해외 영화팬들 사이에선 마스터피스로 꼽히곤 합니다.

김지운 감독의 악마를 보았다, 놈놈놈도 괜찮고

이창동 감독의 박하사탕, 시, 밀양

나홍진의 추격자, 황해(감독판)도 서방권에서 꽤 알려져 있는 작품들이에요.

그 외에 아저씨, 고지전, 끝까지 간다도 괜찮은 작품들이고

아직 블루레이 미출시작이지만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꼭 보라고 권하고 싶네요.
극장에서 본 뒤로 블루레이 출시만을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까지 잔상이 남아 있을 정도로 최근 5년간의 한국영화 중에서 가장 강렬한 영화라 자부합니다.
서양인이 보면 훨씬 더 강렬할 것 같고요.
14 막된장  
JSA... 이것도 괜찮은듯! 
그런데 이건 남북의 분단상황을 어느정도 이해해야 더 보는 맛이 날것 같아서 조금 고민되는걸요!
26 naiman  
영국의 시네스터군요~~~ㅋㅋㅋ
22 CINWEST  
일단 쉬리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ㅋㅋㅋ
14 막된장  
극히 개인적으로 저는 쉬리가 너무 유치하고 재미가 없었어서 별로 권해주고싶지가 않은걸요...
물론 절대적으로 제 개인취향에 따른 얘깁니다
22 CINWEST  
전 개인적으로 한국영화는 쉬리 이전과 이후로 나눠진 느낌입니다.
학창시절 친구들 사이에서 그렇게 많이들 이야기를 해서요^^
지금보면 좀 엉성한게 많겠죠^^?
14 막된장  
전 당시에도 상당히 지루하게 봤던터라... 잘난척 하는건 절대 아니고요 ㅡ ㅡ;;
그냥 신파에 지루하고 설정도 엉성하고 액션도 그렇고 하더라구요.
일단 지루하게 봤던 1인 이었습니다.  그냥 호불호라고 생각해주시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