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과 안개
나찌독일의 패망으로 유럽에서 2차세계대전이 끝날 무렵 아우슈비츠,트레블링카,부헨발트 외 다수 유태인수용소에 수용됬던 유태인들은 자기가 살던 고향으로 무사히 잘 돌아갔을까요? "밤과 안개"의 저자 빅토르 프랑클에 의하면, 나찌독일은 자기들이 저지른 만행의 흔적들을 없애고자 유태인들을 속입니다.자기들이 전쟁에 패했고 그 동안의 악랄한 행동을 뉘우친다고 하면서 고향까지 차로 데려다 주겠다고 합니다...한시라도 빨리 가족들품에, 그리고 고향으로 가고픈 마음에 한정된 차량에 서로 타려고 아우성이었습니다.그 차에 타지 못했던 사람들은 그 순간엔 낙담했지만 얼마 지나지않아 그 차에 타지 않았음을 신에게 감사했지요. 차에 탔던 사람들은 몽땅 가스실로 직행했으니까요. 이에 비유할 짧은 얘기지만 20년이 훨씬 지난 책 "밤과 안개"의 일부내용을 인용합니다.
...............'테헤란의 죽음'이라는 이야기가 생각난다.부자이며 권력있는 어느 페르시아인이 어느날 하인을 거느리고 그의 집 뜰을 어슬렁거리고 있었다.그런데 하인은 그가 방금 '저승사자'를 만났고, 그 '저승사자'가 그를 데려가겠다고 위협했다며 비탄에 잠겨있었다.하인은 주인에게 제일 빠른 준마를 달라고 간청했다.그것은 재빨리 테헤란으로 도망가기 위해서였다.그는 저녁때까지 테헤란에 도착해야 한다고 했다.주인은 그에게 준마를 주었고,그는 그것을 타고 나는 듯 달려갔다.그런데 이번에는 주인 자신이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저승사자를 만났다.그래서 그는 "왜 나의 하인을 그렇게 놀라게 하고 협박했는가?"고 물었다. 그러자 저승사자는 "나는 그를 위협하려고 생각지도 않았고,또한 놀라게 하려고 하지도 않았소.나는 다만 그를 여기서 만나서 깜짝 놀란것이오.왜냐하면 나는 오늘밤 테헤란에서 그와 만나기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오"하고 말했다..........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믿었지만 나중에 최악의 선택이 되는 사례가 많을 것입니다.일희일비가 인간본능에서 나오겠지만... 지금의 현실이 힘들더라도 포기하지말되 지금 잘 나간다해도 언젠가는 그 끝이 있을 것입니다.어둠이나 부조리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그것을 외면하지 않는다면 조금은 더 밝은 세상이 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