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처음 영화를 제대로 봤는지 기억하시나요?
블루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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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7.11 14:36
엄마, 아빠 손 잡고 극장가서 본 영화 말고,
친구들이랑, 혹은 혼자...
개봉관이던 동시상영관이던^^
판단이라는걸 할 줄 아는 나이가 되서 처음 본 영화가 무엇이었는지,
언제 처음 극장엘 갔는지 기억하시나요?
전... 어려서 극장가면 학생부에, 경찰서에 가야한다고 해서 정말로 그 말을 믿고,
자퇴하고 나서야 갔었습니다. 그렇게 본 영화가, 아세아극장이었던가?
최민수의 데뷔작 신의 아들을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나서 집에 와서 아버지한테 청소기 대가 부러지도록 맞았던 기억도-_- 납니다.
(당시 청계천 상가 위에 있었던 극장에 다녀왔다고 하니 얼마나 혼내시던지... 차라리 경찰서에 간다고 반항했던 기억도.. ㅋㅋ)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전 분명히 5살 때 대한극장에서 본 벤허를 제대로 기억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 어린 나이에 뭘 안다고, 그리고 뭘 기억할 수 있다고 우기는건지 몰라도,
극장 의자와 통로, 그리고 스크린으로 봤던 그 벤허의 유명한 씬들이 기억난다는 것!
여러분들은 생애 첫 영화가 몇 살 때, 언제 어느 극장에서 무슨 영화를 봤는지 기억을 하시나요?
24 Comments
단성사는 망한것 같고요..
맞은 편 피카디리는 CGV피카디리로 영업해요..
길 건너 청계천 쪽에 있는 서울극장은 근근이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좀 더 들어가서 충무로의 명보극장(신영균씨가 운영하나?)은 있지만
건너편에 있던 스카라극장은 없어진지 좀 됐습니다.
퇴계로의 대한극장은 아직 건재하고요...
그리고...명동성당 입구에 있던 중앙극장도 문 닫은지 한참 됐습니다.
.
.
중앙극장에서는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졸업"을 고딩땐가? 몰래 들어가서(미성년자 입장불가) 보았는데...
그때 겪은 문화적 충격은 지금까지 지워지지 않습니다...."Dog놈만도 못한 인간 말종들이 사는곳이 미국이구나" 였습니다.
지금..졸업을 받아놓긴 했지만, 여지껏 않보고 있습니다....잡것 같은 놈들입니다- 죄송합니다...표현이 좀 거칠었습니다-
대한극장은...중딩때 단체로 "사운드 오브 뮤직" 과 "맥켄나의 황금"을 본 기억이 있고요
나머지 극장들은 기억이 없는데....헐리우드에서는 7인의 신부를 본 기억이 있네요...
..
개봉관은 아니지만....종로2가 YMCA 뒤에 있던 극장(이름은...?)에서 "To Sir With Love"를 보았네요.
.
그리고 범위 를 넓혀 서대문 로타리에 화양극장(얼마전에 없어진것 같은데..)과 그 뒤(예전 동아출판사 건너편)에 서대문 극장이
있었는데 화양극장에서는 제인폰다 주연의 바바렐라 (얼마전에 다운 받아서 다시 보았지만...진짜로 웃겼습니다...C급 정도..)를
보았고, 서대문 극장에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와 내일을 향해 쏴라를 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스팅은 보긴 했는데...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고, 러브스토리는 염천교 부근의 종로학원자리에 있던
극장에서 보았네요..
그리고 며칠 전...번역해달라고 했던 이브몽땅 주연의 생사의 고백은...신촌에 있던 신영극장(현재는 아트레온CGV)이
재개봉관이었는데...그곳에서 보았던것 같습니다.
블루와인님 덕분에 예전 기억을 되살리네요...고맙습니다....
참고로 제가 그 주변서 오랫동안 살다보니 그 주변만 돌아 댕겼습니다....
맞은 편 피카디리는 CGV피카디리로 영업해요..
길 건너 청계천 쪽에 있는 서울극장은 근근이 살아가는것 같습니다..
좀 더 들어가서 충무로의 명보극장(신영균씨가 운영하나?)은 있지만
건너편에 있던 스카라극장은 없어진지 좀 됐습니다.
퇴계로의 대한극장은 아직 건재하고요...
그리고...명동성당 입구에 있던 중앙극장도 문 닫은지 한참 됐습니다.
.
.
중앙극장에서는 더스틴 호프만 주연의 "졸업"을 고딩땐가? 몰래 들어가서(미성년자 입장불가) 보았는데...
그때 겪은 문화적 충격은 지금까지 지워지지 않습니다...."Dog놈만도 못한 인간 말종들이 사는곳이 미국이구나" 였습니다.
지금..졸업을 받아놓긴 했지만, 여지껏 않보고 있습니다....잡것 같은 놈들입니다- 죄송합니다...표현이 좀 거칠었습니다-
대한극장은...중딩때 단체로 "사운드 오브 뮤직" 과 "맥켄나의 황금"을 본 기억이 있고요
나머지 극장들은 기억이 없는데....헐리우드에서는 7인의 신부를 본 기억이 있네요...
..
개봉관은 아니지만....종로2가 YMCA 뒤에 있던 극장(이름은...?)에서 "To Sir With Love"를 보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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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범위 를 넓혀 서대문 로타리에 화양극장(얼마전에 없어진것 같은데..)과 그 뒤(예전 동아출판사 건너편)에 서대문 극장이
있었는데 화양극장에서는 제인폰다 주연의 바바렐라 (얼마전에 다운 받아서 다시 보았지만...진짜로 웃겼습니다...C급 정도..)를
보았고, 서대문 극장에서는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와 내일을 향해 쏴라를 보았던 기억이 있어요.
스팅은 보긴 했는데...어디서 봤는지 기억이 나질 않고, 러브스토리는 염천교 부근의 종로학원자리에 있던
극장에서 보았네요..
그리고 며칠 전...번역해달라고 했던 이브몽땅 주연의 생사의 고백은...신촌에 있던 신영극장(현재는 아트레온CGV)이
재개봉관이었는데...그곳에서 보았던것 같습니다.
블루와인님 덕분에 예전 기억을 되살리네요...고맙습니다....
참고로 제가 그 주변서 오랫동안 살다보니 그 주변만 돌아 댕겼습니다....
아 참...
얼마전에 대만의 모처에서..."저 하늘에도 슬픔이" 영화의 필름을 고스란히 보관하던것을 국내로 들여왔다고
뉴스를 들었었는데.....그 영화를 저희집 모든 식구들(우리집,작은집,또 작은집...열댓명 정도..)이 대흥동(대흥역에서 이대입구역
중간쯤 위치한 ...현재는 삼성전자 AS센터 자리)에 위치한 대흥극장에서 단체로 관람했었는데...어린 나이에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뭐 저만 그런게 아니라...저희 집안의 모든 분들이 울었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그 분들 지금은 뭐하시는지 모르겠네요.....
얼마전에 대만의 모처에서..."저 하늘에도 슬픔이" 영화의 필름을 고스란히 보관하던것을 국내로 들여왔다고
뉴스를 들었었는데.....그 영화를 저희집 모든 식구들(우리집,작은집,또 작은집...열댓명 정도..)이 대흥동(대흥역에서 이대입구역
중간쯤 위치한 ...현재는 삼성전자 AS센터 자리)에 위치한 대흥극장에서 단체로 관람했었는데...어린 나이에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습니다...뭐 저만 그런게 아니라...저희 집안의 모든 분들이 울었죠...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그 분들 지금은 뭐하시는지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