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집 욕실 천장에서 누수가ㅠ
30여년된 구축 아파트에 사는 불편함이 작년부터 하나둘씩 나오더니,
이번엔 욕실누수가 당첨됐네요;
저희집은 3층인데요 지난주에 2층 사는분이 욕실천장에서 물이 떨어진다고 하더라고요.
내려가서 확인해보니 욕실을 리모델링 하는중이더군요.
알고보니 1층 욕실 천장에서 누수가 있다는 말을 듣고 누수확인후에 욕실을 전체 리모델링 하던중 본인 욕실 천장에서도
누수가 있다는걸 발견한거죠 (줄줄이...)
부랴부랴 탐지업체 불러서 확인해본 결과 욕실 벽,바닥타일, 배수구 등등 벽과 바닥 방수층이 다 망가져 있다면서 어디 한군데
손봐서 끝날게 아니니 전체 공사를 권유하네요.
몇군데 견적 알아보고 제일 싸게 부른 350만원에 하기로 했습니다. 600만원까지 부르는 업체도 있더라고요ㄷㄷ 인건비,자재비등이 2년전과 비교해서 엄청 올랐다는게 실감되더군요.
불행중 다행으로 일상배상책임보험이 있어서 아랫집 피해 배상은 뭐 걱정안해도 되겠는데(자기부담금 50만원은 내야 된대요),
저희집 공사비용및 누수탐지비용은 고스란히 저의 사비로 부담해야 되는건줄 알고 한숨쉬었는데
피해를 준 윗집 공사비 일부도 보험사에서 준다고 하네요 다만 누수탐지비용,철거~방수공사 까지만 보상해준다고 합니다.
타일 붙히고 변기,세면기, 샤워기 설치하는 비용은 인테리어 부분에 들어가기 때문에 안된다네요
그래서 공사견적의 대략 몇%나 보통 나오냐고 물어보니 40~50% 정도 준다고 하네요
그래도 이게 어디냐 라는 생각으로 즐겁게(?) 공사하려고 합니다ㅎ
근데 화장실이 한개인 아파트라 공사기간 일주일동안 밖에서 지내야될 판입니다.
이래저래 불편하게 생겼습니다ㅠ
수리비는 40만 원이 나왔는데, 곰곰 생각해보니 족욕을 한다고 들통에다 소금물 끓여서 꽤 오래 했습니다.
그 물을 변기에 버렸는데, 그로 인해 배관의 실링이 약해진 게 아닌가 싶더군요.
아파트는 낡아가며 위나 아래에서 누수가 될까 봐 신경이 쓰이는 게 스트레스 요인이더군요.
인테리어 업체 통해서 근처에서 잠깐 지낼 원룸이라도 알아보세요.
모텔은 취식이 불가능하니 원룸이 그나마 나을 거 같네요.
인테리어 업체에서 단기임대를 알아봐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근처의 부동산에 물어봐도 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