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피해자의 큰 딸이 쓴 글..

자유게시판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한 피해자의 큰 딸이 쓴 글..

1 김상일 1 5621 31




총으로 사람 쏴 죽이고도 당신들이 경찰인가요?

불쌍한 우리아빠.. 병으로 돌아가셨다고 해도 억울한 마당에, 평소 그렇게 감싸주던 경찰후배가 고의적으로 쏜 총에 맞아 저희 곁을 떠나셨습니다..

엄마는 폐에 출혈이 심해질까 중환자실에 계시고, 행여나 엄마까지 잘못되실까봐..엄마만은 잃고 싶지 않아서....이제 아빠 볼수없다는 말도 못해드리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경찰들은 자기도 경찰이라고 검거하면서 수갑도 안채우고, 죄 가볍게 해주려고 소주 2병이나 마시게하고, 담배까지 피우게 하면서..한 사람의 소중한 생명까지 빼앗아간 주제에 뭐가 잘났다고 그렇게 떵떵거리면서 나오는 건지 정말 저희는 이해할수 없습니다..

게다가 아침에 나오면서 자기 아들한테 아빠없어도 살수 있겠냐고 그렇게 말하고 나왔다는데..고의적이라는거 뻔히 보이잖아요..근무시간도 아닌데 가서 총알 챙겨서 나온건데..

가해자..저희집고 먼 친척뻘됩니다. 저희 할머니 할아버지가 바로 옆동네에서 사시는데, 할머니 집에서 거실에서 커튼만 젖히면 바로 보이는 집에서요..

경찰시험 볼때두 우리 할아버지가 보증서주구요, 예전에 한번 술마시고 행패부리다가 걸렸을때도 그집은 이사람없으면 망하니까 한번만 봐달라면서 우리 할아버지가 나오게 해줬대요.

아내랑 이혼했을때도 우리할머니가 품에 안아주면서 달래주고 밥도 먹이고..그런데..그런데 어떻게 그런 은혜를 이렇게 갚을수있어요? 그 사람..그 아저씨..아들이요..11살짜리 저희 남동생과 같은학교 친굽니다..

현용이는 아직 아빠가 죽었다는 그런 개념조차 몰라요..장례식장에서도 심심하다면서 미니카가지구 놀구요..그래두 자기 친구는 착하다면서..학교가면 같이 놀아도 되냐고 물어봐요..그런데 이럴땐 어떻게 대답해줘야되는거예요?

우리 엄마아빠는 그날은 밥이없어서 나중에 준다고..술 너무 많이 마셨으니까 그만마시라구 한 죄밖엔 없는데..

원래 술마시면 아무도 못말리는 사람이라..사고치면 그집 힘들어지니까 걱정되서 경찰서에 신고한것두 아니구..동료가 있는 파출소로 전화해서 어른들계신곳에서 욕하고 그러니 아빠혼자 저지하기 힘드니까..데리고 가라고 한것뿐인데..

그리고선 우리아빠가 사소한일로 왔다갔다 하게 해서 미안하다구..그곳에 음료수까지 들고갔었대요..그런데 그게 총맞아 죽은일인가요?

자식들이 다 보는앞에서 그렇게 피흘려가면서 죽는모습 보여주는게 그사람 소원이였나요? 아니면, 우리할아버지 할머니가 베풀어준 은혜에 보답하는 거였나요?

게다가 아무것도 모르는 11살짜리 막내아들 앞에서..더군다나 3월 30일은 저희남동생 생일이였는데..어린것이..생일때마다 아빠생각하면서 제사준비하면서 그렇게 울어야 하나요?

아직 우리엄마는 알지도 못하는데..이제 엄마는 아빠 얼굴도 못보는데..우리 엄마는 맨날 아빠 없으면 못산다고 그랬는데..아빠 입관하시기 전에 마지막 모습도 못보시고..그렇게 보내야 되는건가요?

그럼 우리엄마 평생 거기에 한맺혀서 살텐데..맘 여린 우리엄마..아빠한테 미안해서..그렇게 살텐데..

그저께요..제동생 나영이 꿈에 아빠가 나왔어요..아빠가요..할머니랑 엄마 달래주구요..나영이한테..살다가..힘들고 아빠 보고 싶으면 하늘에다 대고 아빠 부르라고 했대요..그럼 꿈에 나올거라구..아빠 보고싶으면 언제든지 부르라구..

그리구..우리아빠 한방만 맞았으면..목숨까지 잃지는 않았을텐데..심장에 대고 30cm도 안되는 거리에서 쏜 그 총알 때문에 그 자리에서 돌아가셨어요..현용이가요..그때 자기는 방에서 이런생각했대요..자기가 대신 맞았으면 좋겠다고..그러면서 어제 막 울었어요..

저는 이제 거의 다 컸다고 하지만..제 동생들..아빠없는 자식이란 말 듣고 사는거 어떻게 봐요..? 가슴아파서..미안해서..안쓰러워서 어떻게 봐야되냐구요..

우리아빠 다시 돌아올수 없다면..우리아빠 그렇게 만든 놈도 죽여야 되요..그냥 같은 경찰이라고 일 크게 안만들려고..대충 몇년 살다 나와서..복수한다고 다시 찾아오면 어떠케 해요..

우리 아빠가 장남이라 딸 셋낳고 아들난건데..현용이한테 쏘거나..또 와서 우리엄마 죽이면..아님..우리 할아버지 할머니한테 가면 어떻게 해요..저 더 이상 우리가족 잃고 싶지않아요..

우리아빠는 욕심많은 큰딸 때문에 고생만 하다 가셨는데..효도도 제대로 못해드리고..이번에 수능 끝나면 아르바이트 해서 12월 22일 결혼기념일때 결혼 20주년 여행 보내드리려고 했었는데..이제 어떻게 해요..

우리아빠 나 좋은대학 가는거 보려고 그렇게 고생하신건데..나 대학입학하는 것도 못보고 그렇게 가시면..너무 억울하잖아요..

우리할머니 심장도 안좋으신데..엄마라도 빨리 나아야지 딸처럼 생각하는 큰며느리까지 잘못되면..엄마뿐만 아니라 할머니까지 안 좋아지실지도 몰라요..경찰 들 와서 사과해도 소용없어요..그런다고 우리아빠 돌아오는거 아니잖아요..제발 부탁이예요..그 사람 살려두면 안돼요..그럼 우리 가족 또 죽어요..더이상 잃고 싶지않아요..

이런일은 우리아빠로 끝나야해요..가슴 아프지만..더이상 대한민국이란 나라에서 이런일이 일어나면 안되잖아요...그사람이 잘못한거지..경찰서장이..위에 있는사람이 시킨것도 아닌데..우리 윗사람 경찰복 벗기고 입히고 이런거 바라지 않아요..

그냥 더 이상 이런 피해가 없도록..그리고 우리아빠 억울하지 않도록 해주는거..우리아빠 그사람한테 욕한적 없구요..오히려 그사람이 우리아빠한테 와서 할아버지 욕해서 우리아빠가 두 번 어깨잡고 밀기는 했었대요..너무 화나니까..근데 그렇다고 그게 총쏴 죽일일은 아니잖아요..

부탁입니다..더 이상 이런일이 없도록 막아야 합니다..고생만 하다가신 우리아빠 저희 4남매는 보내드릴수 없어요 제발 우리아빠 살려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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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1 쉬리  
  ㅔ가 사는 동네라 뭐라 드릴 말씀이 없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