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0년을 기다린 한국 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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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을 기다린 한국 애니메이션 <<바리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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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Bestdresser 활동정지 당하신 영혼들의 안식처♩ icon_next01.gif원문보기 img_blank2.gif 글쓴이 : 칸쵸뿡이야




필름 2.0  장선우와 박재동의 랑데부 애니메이션 <바리공주>



기사입력 2000-09-21 21:43 |최종수정2000-09-21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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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선우 감독과 '한겨레그림판'의 박재동 화백이 애니메이션 <바리공주>(제작 유니코리아 문예투자, 오돌또기)의 공동연출을 맡았다. <바리공주>는 불라국의 버림받은 딸 바리공주가 갖은 고초를 겪은 후 보살이 된다는 서사무가 '바리데기'를 극장용 애니메이션으로 기획한 작품.



2002년 개봉을 목표로 한 <바리공주>는 인터텟 바리방(www.bari.co.kr)을 통해 이야기와 캐릭터를 공개 제작하며 주요 제작팀은 9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 바리공주가 생명수를 찾아 떠난 실크로드를 답사한다. <성냥팔이 소녀>를 부산영화제 PPP에 출품한 장선우 감독은 부산 대신 인도로 발길을 돌린다.

















그리고 7년 뒤..... -_-













애니메이션 `바리공주`에 프랑스 영화배급사 투자


입력: 2007-10-11 14:32 / 수정: 2007-10-11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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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바리공주'를 제작한 '마고21'이 프랑스 영화배급사 SIP애니메이션으로부터 60만 유로(한화 7억8천만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11일 서울산업통상진흥원 서울 애니메이션센터는 마고21이 프랑스 칸에서 열리고 있는 유럽 최대 TV 콘텐츠 마켓 'MIPCOM 2007'(7~ 12일)에 참가 중 이같은 내용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바리공주'는 바리데기 설화를 소재로 한 판타지물로 내년 겨울 한국과 중국, 프랑스 동시 개봉을 목표로 2005년 7월부터 한ㆍ중 합작으로 제작 중이다.



마고21은 서울 애니메이션센터의 창작 지원 업체로서 그동안 '오세암' '하얀 마음 백구' 등을 만들어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다음은 이정호 대표와의 1문 1답.



-이번 계약의 주요한 내용은 무엇인가?

“우리가 60만 유로를 지원받고, 프랑스가 <바리데기> 전체 지분의 20%를 갖게 되는 것이 주요한 내용이다. SIP애니메이션은 프랑스의 메이저 애니메이션제작업체로, 본래 TV시리즈가 전문인 곳이다. 그런데 2005년부터 장편에 눈을 돌리면서 새로운 작품을 모색해왔고 우리에게 협력 제안을 해 이번 계약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기획에서 메인작업까지 크리에이티브는 모두 마고21에서 맡으며, 후반작업 중 음악부분만 프랑스가 진행하게 될 예정이다.”



-<바리공주>, 어떤 작품인가?

“우리 전통설화 ‘바리데기'를 근간으로 한다. 버려진 공주가 자기를 버린 왕을 살리기 위해 생명수를 찾아 저승으로 떠난다. 그러나 사실을 자신이 버려진 것에 대한 반항심으로 시작된 여행이다. 하지만 여행에서 바리는 자기를 찾게 된다. 어떻게 태어났느냐보다 사람으로서 어떻게 살아가느냐, 그 소중함을 깨달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바리공주>의 어떤 점이 이번 합작에 작용하게 된 것 같은가?

“오리엔탈 판타지 이야기라는 점이 새롭게 느껴진 것 같다. 죽고 나면 천국으로 가면서 끝이 나는 서양식 죽음의 개념과는 달리 윤회사상으로 대변되는 동양의 죽음은, 아마 서양사람들이 생각하기엔 전혀 새로운 죽음일 거다. 여기에 <바리공주>의 죽음은 심각하기보다 가볍고 재미있고, 때론 만화적으로까지 표현되고 있다. 문화의 다양성, 다양한 문화에 관심이 많은 프랑스의 문화적 분위기와도 맞아떨어진 것 같다.”



-자체 내용도 중요하지만, 2004 안시 그랑프리에 빛나는 <오세암> 등 뛰어난 전작도 많은 힘을 보탰을 것 같다

“전적으로 그렇다. 특히 SIP는 디즈니가 지분을 가진 업체여서 향후 전세계 배급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은데, 그쪽에서는 이미 <오세암>을 다시 배급하는 것에 대해서도 검토중이다. 그런 면에서 이번 계약은 그간의 해외공동제작과는 상당히 다른 개념이라 할 수 있다. 크리에이티브가 확실히 보장되면서도 회사 대 회사 차원의 긍정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프랑스 외에 이미 중국과도 투자계약이 체결됐다고?

“중국에서 4억 규모의 선물투자를 계약한 바 있다. 이번 프랑스 계약을 통해 우리나라 설화를 주제로 한 한·중·불 최초의 합작애니메이션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이밖에도 일본 등지에서 꾸준한 접촉이 들어오고 있다.”



-<바리공주>, 언제쯤 만나볼 수 있을까? “현재 기획 마무리 단계로, 콘티 작업중에 있다. 메인 작업은 12월경에 들어갈 것 같다. 현재 2008년 겨울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 이거 2000년도인가 01년도인가 제작팀이 실크로드로 사전조사 여행 떠난

다큐멘터리를 본 적이 있어요

그 다큐에서 고구려 고분 벽화를 보여주면서 이 섬세한 움직임을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할 것이다- 이렇게 나와서

한국만화에 약간 아쉬움을 가지고 있던 만화광팬인

저는 엄청나게 기대하고 기다렸었긔

드디어 일본흉내내기 식의 만화에서 벗어나

우리나라 미술이 만화에서 빛을 볼 때가 왔구나


그러나..... 위의 2000년도 기사에서 보다시피

성냥팔이 소녀의 재림(-_-)이 왕- 망하면서 엎어졌는데

이번에 한중불 삼국의 합작으로 올해 겨울 개봉 예정으로 다시 제작되고 있다고 하긔 ㅠㅠ


근데 올해 겨울이면 횟수로 8년..봄까지 개봉이 이어지면 9년째긔.ㅠㅠ

그래도 나오는게 어딘가 싶네요......



















-바리공주 제작 인터뷰 中-


장선우: 그 관점에서는 비슷해

민화 전시회 갔다가 저 그림이 움직인다면 얼마나 근사할까 라는생각을 몇년전에 한거거든.

민화 속의 저 연잎이 흔들리고 나비가 날고 ,

탱화속의 부처님이 오색구름속에서 연꽃을 밟으며 데지어 몰려오면 얼마나 황송할까.

그림을 움직여 보고 싶은 욕구.

우리는 회회적 전통이 굉장히 강한 민족이라고 생각해

고구려 벽화와 고려 불화는 얼마나 근사해?

우리가 주로 교육을 받는 건 신라의 석굴함 조선시대의 문인화를 비롯한 산수화의 전통이지만

헛되이 공부한거지.

비주류적 미술의 전통은 이름업는 민중들이나 장인들이 지켜온 거죠.

이런 전통이 빛나고 가지있고 색감에서부터 구도, 표현하는 세계의 내용까지,

그 감각이나 세계를 보는 방식이 너무 탁월한데 왜 그렇게 방치되어 왔는가.

또 우리의 비주얼적 전통이 이렇게 강한데

왜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에 치여서 또 기획하는 것마다 그런 유사함을 닮아가려 하는가.

혁신적이고 구체적인 방향에서 자기 이야기를 가지고

세계적인 방식으로 확장해가는 쪽에서 생각해보지 않은거지

그래서 민화나 탱화, 고구려 벽화의 과정을 안고 싶었고, 그 가치들을 꿰어보고 싶었어요.


출처 : 장선우, 박재동 장편애니메이션 바리공주 http://cafe.naver.com/anisul/33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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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Comments
1 WhiteWolf  
엑박이 느껴져요
6 TrustNo1  
여백의 미 ....
3 하늘아빠  
액박의 미....
1 별빛속으로  
장선우 감독의 인터뷰가 특히 와닿는데요.
그림을 움직인다라..
당연한 말이면서도 묘한 느낌이 드는게, 기대됩니다!
1 고운모래  
굳이 차별화를 말한다면, 전통적인 산수화와 인물도 등등 동양화를 움직이겠다라는 것이겠죠?
1 억쎈모래  
동양화 애니메이션이라.. 기대되는군요!
완성도가 높은 작품으로 나와주길~
1 WhiteWolf  
우와..엑박 풀려서 지금 봤는데
엄청 멋지네요
특히 대나무숲과 소나무가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