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가 노동을 만났을 때' 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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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노동을 만났을 때' 책 소개

1 달별 1 7106 0
신간소개
영화가 노동을 만났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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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전공자들이 아닌 사람들이 펴낸 영화 안내서가 화제다. 창원대학교 이성철교수(사회학과)와 같은 대학교의 이치한 교수(중국학과)가 공저로 펴낸 영화가 노동을 만났을 때가 바로 그것. ‘영화로 만나는 15개의 노동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두 필자는 평소 영화를 자주 보는 씨네필(cinephile)중의 한 명일 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접하는 순간 특정한 주제(노동)를 가지고 영화 안내서 역할을 한 책은 전무한 현실에서 이 책의 발간은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들은 각자가 전공하고 있는 노동문화 및 산업사회학과 중국문학의 노동 관련 영역을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독자들에게 보다 쉽게 전달하려는 문제의식으로 이 책을 출간하게 됐다.
본격적인 또는 전통적인 영화 비평에 해당하는 글들은 아니지만 소위 말하는 사회학적 상상력의 영화학적 변용쯤으로 보면 되겠다.
이 책에는 모두 15편의 노동 관련 영화들이 소개되어 있다. 배경이 되는 국가도 한국을 비롯해 중국, 미국, 영국, 벨기에 등 다양하다. 그리고 각각의 영화가 담고 있는 주제들 역시 노동현장의 현실만큼이나 복잡하다.(떠돌이 노동자, 비정규직 노동자, 노동정치, 학생운동과 노동운동의 관계)
한편 이 책의 제목인 영화가 노동을 만났을 때는 롭 라이너 감독의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1989)의 영화 제목을 변용한 것이다.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추천사에서 영화의 본질에 대한 새로운 인식 지평을 열어 주고 있는 책이라며 영화의 배경이 되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노동의 사회적 의미에 대한 풍부한 해석으로 영화에 대한 새로운 눈을 뜨게 만드는 계기를 제공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책에서 소개된 영화는 대니 드비토의 호파를 비롯해 마이크 니콜스의 실크우드’, ‘책의 표지그림의 여주인공인 마틴 리트 작품인 노마 레이‘, 켄 로치의 빵과 장미‘, 지아장커의 ’24시티‘, 고바야시 다키지의 게공선15편이 수록되어 있다.
 

도서출판 호밀밭 발행 가격 17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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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S macine  
 이런 책을 계기로 한국에도 제대로 된 노동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너무 사치스러울지도 모르겠군요
아직도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현실이 엄연히 존재하고
무더위와 장마에 건강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