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과 저급.
여러분은 과거로부터 일정하게 답습되어온 문화적인 관행이나 또는 보수적 엄숙주의가 어떤 것에는 치나친 과대평가가 또 어떤 것은 지나친 홀대를 만든다는 것을 생각해 보신 적이 있나요?
사실 이러한 묘한 구조적인 모순은 비단 문학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거장 스텐리 큐브릭의 영화를 예로 들자면 우리는 그의 영화가 제대로 개봉조차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조금의 망설임없이 시계장치오렌지나 풀메탈자켓같은 영화를 걸작으로 칭송했습니다.
이는 하나의 문화를 보는 시각이 반론을 제시하기 힘들만큼 굳어져버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그의 영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규정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있었고 그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지식층 사회의 자아도취를 위해 필요이상으로 과대평가된 작품이라는 것이 깔려 있습니다.
영화를 소위 좀 안다는 사람들 중 일부는 시민케인, 전함포탬킨, 자전거도둑같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영화들을 감독과 배우, 혹은 미장셴,몽타주기법등등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무슨 주문인양 외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시민케인이라는 영화를 팝콘을 들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즐거운 마음으로 제대로 보았는지 궁금해집니다.
자신의 재량껏 즐기고 난뒤에도 영화세기의 혁명을 일으킨 영화라는 그 작품에 대해서 지극히 일반화된 평가만을 자랑인양 되풀이할 수 있을지 궁금하거든요.
이것은 분명한 엘리트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고 감히 짐작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가 익히 아는 여러 명작들 역시 지금 세대들의 정당한 재평가를 거쳐 인정받았다기 보다는 당연하게 여기는 측면이 더 클겁니다.
어떠한 문화던 그 생명력이라는 것은 그것을 수용하는 주체들에게서 나오는 겁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고전들이 명작으로 평가받게 된 배경에는 당시의 지식인들이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거죠.
가장 적절한 수용을 할 민초들은 정작 제외된채 먹물층들이 만들어놓은 엘리트주의의 한 방편으로 이용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더구나 문학을 예로 들자면 이솝우화나 아라비안 나이트,. 또는 걸리버여행기처럼 그 본연의 정치성과 공격성 배배꼬인 독설은 거세당한채 우리에게 고전이라고 인정받는 웃기지도 않는 경우를 볼작시면 그런 혐의는 더욱 짙어지죠.
사실 그러한 과거의 명작과과 지금 통용되는 대중문화를 비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피 돌아가는 꼴을 볼때 그런 고급문화(?)를 수용하는 층과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층은 서로 다르다니까요.
우아하게 영화의 미학적 가치를 따지는 고귀한 사람들은 썩어빠진 요즘의 한국영화를 피곤해할 뿐이죠.
그러나 어떤 고전이던 무게만 잔뜩 잡으며 가치를 존중해주기를 바라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조폭마누라나 엽기적인 그녀가 고전과의 비교론을 떠나 여러모로 명작의 반열을 오르기에는 많은 시일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경계해야 할것은 지적허영일지도 모르는 엄숙주의죠.
그러한 일종의 우월의식. 상대적으로 수준이 더 높다 생각하는 문화의 틀로 다른 문화를 폄하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러한 박제화는 명작을 탄생시킨 작자들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개개의 문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이것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갈고 닦으며 이루어 놓은 기틀과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써 세상에 복무해야하는 의무는 있는 거니까요.
우리에게 인정받는 고전 중 판소리나 탈춤은 민초들의 애환과 지배계층에 대한 원한이 살아있는 예술입니다.
그것들은 그야말로 민중들에 의해 창조되고 선택되어진 진짜배기 예술들이죠.
무엇이든 알량한 지식층의 책상물림 잡소리가 아닌 사람들의 삶과 땀 냄새가 배인 예술이 저는 진정한 가치라고 믿습니다.
요즘 한국영화가 갈수록 싸구려가 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대중이 원하는 것은 감독의 사견에 갖힌 진지한 예술영화가 아니라 잠시라도 극장에서 즐거울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요.
그걸보고 멍청한 대중이라고 한탄하는 꼴만큼 우스운 것도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굳어진 사고로 정작 이 시대에 새로 태어날 걸작을 찾아내지 못하는 지도 모르죠.
일견 싸구려같아 보이는 조폭마누라와 엽기적인 그녀에는 이 시대의 코드를 정확히 분석한 노고.그리고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평범한 젊은이들의 땀냄새가 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지극히 사적인 사고조차도 타인이 규정해놓은 룰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모릅니다.
과연 무엇이 고급이고 저급일까요,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사실 이러한 묘한 구조적인 모순은 비단 문학에만 적용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익히 아는 거장 스텐리 큐브릭의 영화를 예로 들자면 우리는 그의 영화가 제대로 개봉조차 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조금의 망설임없이 시계장치오렌지나 풀메탈자켓같은 영화를 걸작으로 칭송했습니다.
이는 하나의 문화를 보는 시각이 반론을 제시하기 힘들만큼 굳어져버린 경우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그의 영화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규정하는 사람들의 움직임이 있었고 그러한 움직임의 배경에는 지식층 사회의 자아도취를 위해 필요이상으로 과대평가된 작품이라는 것이 깔려 있습니다.
영화를 소위 좀 안다는 사람들 중 일부는 시민케인, 전함포탬킨, 자전거도둑같은 이름이 널리 알려진 영화들을 감독과 배우, 혹은 미장셴,몽타주기법등등 어려운 전문용어들을 무슨 주문인양 외기도 합니다.
그러나 과연 그들이 시민케인이라는 영화를 팝콘을 들고 커피 한잔을 마시며 즐거운 마음으로 제대로 보았는지 궁금해집니다.
자신의 재량껏 즐기고 난뒤에도 영화세기의 혁명을 일으킨 영화라는 그 작품에 대해서 지극히 일반화된 평가만을 자랑인양 되풀이할 수 있을지 궁금하거든요.
이것은 분명한 엘리트주의에 지나지 않는다고 감히 짐작합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우리가 익히 아는 여러 명작들 역시 지금 세대들의 정당한 재평가를 거쳐 인정받았다기 보다는 당연하게 여기는 측면이 더 클겁니다.
어떠한 문화던 그 생명력이라는 것은 그것을 수용하는 주체들에게서 나오는 겁니다.
한가지 짚고 넘어갈 것은 우리에게 익히 알려진 고전들이 명작으로 평가받게 된 배경에는 당시의 지식인들이 미친 영향이 지대하다는 거죠.
가장 적절한 수용을 할 민초들은 정작 제외된채 먹물층들이 만들어놓은 엘리트주의의 한 방편으로 이용되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더구나 문학을 예로 들자면 이솝우화나 아라비안 나이트,. 또는 걸리버여행기처럼 그 본연의 정치성과 공격성 배배꼬인 독설은 거세당한채 우리에게 고전이라고 인정받는 웃기지도 않는 경우를 볼작시면 그런 혐의는 더욱 짙어지죠.
사실 그러한 과거의 명작과과 지금 통용되는 대중문화를 비교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습니다.
어차피피 돌아가는 꼴을 볼때 그런 고급문화(?)를 수용하는 층과 대중문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층은 서로 다르다니까요.
우아하게 영화의 미학적 가치를 따지는 고귀한 사람들은 썩어빠진 요즘의 한국영화를 피곤해할 뿐이죠.
그러나 어떤 고전이던 무게만 잔뜩 잡으며 가치를 존중해주기를 바라는것은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물론 조폭마누라나 엽기적인 그녀가 고전과의 비교론을 떠나 여러모로 명작의 반열을 오르기에는 많은 시일이 필요하겠지만 우선 경계해야 할것은 지적허영일지도 모르는 엄숙주의죠.
그러한 일종의 우월의식. 상대적으로 수준이 더 높다 생각하는 문화의 틀로 다른 문화를 폄하하는 우를 범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그러한 박제화는 명작을 탄생시킨 작자들도 좋아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다만 개개의 문화를 평가하는 기준은 이것과는 다른 부분입니다.
오랜 세월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갈고 닦으며 이루어 놓은 기틀과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써 세상에 복무해야하는 의무는 있는 거니까요.
우리에게 인정받는 고전 중 판소리나 탈춤은 민초들의 애환과 지배계층에 대한 원한이 살아있는 예술입니다.
그것들은 그야말로 민중들에 의해 창조되고 선택되어진 진짜배기 예술들이죠.
무엇이든 알량한 지식층의 책상물림 잡소리가 아닌 사람들의 삶과 땀 냄새가 배인 예술이 저는 진정한 가치라고 믿습니다.
요즘 한국영화가 갈수록 싸구려가 된다고 걱정하시는 분들.
대중이 원하는 것은 감독의 사견에 갖힌 진지한 예술영화가 아니라 잠시라도 극장에서 즐거울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요.
그걸보고 멍청한 대중이라고 한탄하는 꼴만큼 우스운 것도 없습니다.
어쩌면 우리는 그렇게 굳어진 사고로 정작 이 시대에 새로 태어날 걸작을 찾아내지 못하는 지도 모르죠.
일견 싸구려같아 보이는 조폭마누라와 엽기적인 그녀에는 이 시대의 코드를 정확히 분석한 노고.그리고 진보와 보수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평범한 젊은이들의 땀냄새가 있습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지극히 사적인 사고조차도 타인이 규정해놓은 룰대로 움직이고 있는지 모릅니다.
과연 무엇이 고급이고 저급일까요,
저는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9 Comments
글을 읽고는 공감가는 부분이 많이서 <a href=http://yunks.com target=_blank>http://yunks.com</a> 자유게판에 옮겼습니다. 말씀이 있으시면 지우겠습니다. 근데 어쩌지요...벌써 많은 분들이 읽으신거 같아서...쩝...암튼 개인적으로 좋은 글이라 생각해서 그리 하였습니다.
그게무엇이든지보고자하는만큼만보이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