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업체인 시게이트가 대만서 바이러스를 내장한 제품을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14일 타이베이타임스는 수사 당국을 인용, 대만에서 시판 중인 시게이트의 외장형 HDD(모델명 맥스터 베이직 3200·) 1800여 개에서 PC 사용자의 비밀 번호를 유출하는데 이용되는 트로이목마 바이러스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시게이트도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중국 내 생산 과정에서 바이러스가 유입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시게이트 측은 현재 문제가 된 공장에서 제품 출하를 중단했으며 오염 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에 발견된 바이러스는 온라인 게임 등을 이용할 때 사용되는 패스워드를 사용자 몰래 빼낸 뒤 중국 서버로 전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