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옴]염장 지르는 예기지만....

자유게시판

[퍼옴]염장 지르는 예기지만....

1 이장혁 10 6572 2
염장 지르는 예기지만....

지금 한국은 올림픽 금메달을 도둑맞았다며 난립니다. 저도 같은 한인으로써 분노하고 항의메일도 보냈습니다. 그리고 여러 게시판을 돌아보며 뜨거운 한민족의 애국심을 곳곳에서 느낄수 있었습니다. 그러나....지금 미국의 도덕성을 논하며 게시판이 도배가 되다시피 하고있는 현실속에 느낀점이 있어서 글을 적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과연 우리는 미국의 도덕성을 비난하며 떳떳할수 있습니까? 이제 울분을 가라앉히고 생각해볼때입니다. 지금 쇼트트랙에서 벌어진 일에 관해서 우리가 분해하고 항의하는것에 이의는 없습니다. 다만 과격한 메일때문에 FBI가 조사를 한다고 하고 네티즌의 공격으로 서버를 다운시키는것이 과연 우리에게 도움이 되는지 생각해보지 않을수 없습니다. 미극이라는 나라, 몇달전에 그들의 상징과도 같은 뉴욕에 쌍둥이 빌딩이 테러당해서 수많은 희생자가 난 나라입니다. 그런나라에 협박메일을 보내 자극해보십시오. 불난곳에 기름붙는격입니다. 이 일에 대해서 정부차원에서, 실무진들이 강력히 항의할 필요는 있다고 봅니다. 사실은 정부의 미미한 태도에 더 분통이 터집니다. 자국민들이 이렇게 분해하는데 실직적으로 힘이 되어줄 정부는 뭐하는겁니까.
지금 한국이 김동성의 실격문제로 들끓는 통에 미국에 언론이나 심지어는 커미디언들이 우리를 심판의 판정에 승복하지 못한 미친X들 취급하고 있습니다. 네티즌들의 무더기 항의메일 (일부 협박성 메일 포함)과 서버다운 이후에 말입니다. 미국인들도 우리랑 마찬가집니다. 그들이 얻는 정보는 언론과 방송을 통해서 입니다. 보고 듣는게 그거니깐. 더군다나 이나라는 지금 테러이후 전국적으로 애국심이 한창 고취되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뭐라 그럴순 없습니다. 똑같은 일이 한국에서 일어났으면 우리도 더하면 더했지 못하진 않았을겁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예기로 돌아가서 88서울올림픽때의 판정시비를 기억하십니까?
그때도 지금처럼 판정시비가 있었고 복싱경기에서 한국이 미국에 판정승을 했었습니다. 태권도 종목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던것 같습니다. 그때는 주최국의 어드밴티지라며 슬그머니 넘어갔드랬습니다. 이번 문제로 그때 사건이 크게 부각되지 않는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남의 잘못을 탓하기 전에 우리 자신을 돌아보는 민족이 됩시다.과거를 반성하고 남을 비난합시다. 그래야 남들이 우리한테 뭐라고 못합니다. 우리도 과거를 보면 그리 도덕적이지 못합니다. 미군이 한국에서 자행한일, 일본의 위안부 문제는 핏대를 올리면서 월남전때 한국군이 자행한 일들은 그냥 조용히 묻어버리고 무시한 우립니다. 외국에서 차별받는 동족들을 예기하면서 국내에서 일하고 있는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차별과 멸시에 대해선 왜 조용하기만 한지....몇년치 봉급을 아에 때먹는일, 구타와 비인간적인 대우, 우리보다 못사는 나라사람이라고, 불법체류자라고...우리도 그랬습니다. 물론 일차적인 책임은 이들을 고용하고 관리한 그들의 책임이지만 그 사실을 알면서도 남일인척 침묵했던 우리들이 과연 미국에 도덕적 책임을 물을수 있습니까? 우리가 욕하는 미국사람들이 우리가 버린 우리의 아이들을 얼마나 입양해서 키우고 있는지 아시나요? 일본을 성으로 타락한 나라라고 빈정거리면서 속으로 더 썩어서 수없는 사생아들을 만들어내고 고아수출국 1위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우리의 모습을 아십니까?
틈만 나면 쪽바리 하면서 욕하는 우리의 모습을 아는 미국이 이번 쇼트트랙 사건에 대해서 이용하려한다는 예기도 들립니다. 오노가 일본계라 한국인들이 저렇게 싫어한다고. 틈만 나면 우리가 씹어대는 일본의 언론이 오노가 일본계입에도 불구하고 우리편(?)을 들어줬습니다. 부끄럽지 않습니까?

이번에 미국은 일본과 러시아에게는 공식으로 사과했습니다만 한국에게는 판정을 번복할수 없다는 통보만 했을뿐입니다. 열받지 않으십니까? 열받으십시오.
우리는 약소국입니다. 그러나 평생 약소국이라는법은 없습니다. 우리가 분해하기만 할것이 아니라 진정으로 한국을 강한나라로 만들기 위해 각자가 최선을 다했으면 합니다.
미국은 다인종 국가입니다. 세계곳곳에서 몰려든 수많은 사람들이 한나라를 이루어서 세계최강국을 만들었습니다. 우리는 한민족이고 미국에 한주보다 작은나라에서 살면서도 지역감정때문에 아직도 그 작은나라에서 우리끼리 티격태격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그 후보가 같은 고향사람이라는 이유하나 때문에 표를 찍고 있습니다.
이런 실정이니 우리는 아직도 진정으로 국민을 생각하고 아끼는 훌륭한 정치인들을 많이 갖지 못했습니다. 조국을 위해서 스파이 노릇을 했던 미국 시민권자인 로버트 김은 체포직후 한국정부가 바로 등을 돌려버려 아직도 미국에서 감옥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말이 너무 삼천포로 빠진김이 있지만 글을 마치기 전에 제가 하고싶은 예기는 국력을 키워야된다는것. 남비근성이라는 말이 나오지 않게 이번만 이럴게 아니라 꾸준히 국민들이 뭉쳐서 일치단결해야 된다는것. 그리고 우리 스스로 항상 우리를 돌아보며 우리보다 약자를 감싸주고 떳떳해야 된다는겁니다.

조국에 계시는 모든 국민들과 해외동포 여러분들. 우리는 자랑스런 한국인들입니다. 모두 힘을합쳐 강한 조국을 만들고, 또한 다른민족에 귀감이 될수 있는 훌륭한 한국인상을 세계에 심어줍시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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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Comments
1 박경수  
훔...이글읽고 다시한번생각하게 됏네요 아글구 이건 여담이지만 방금뉴스에서 제이쇼나왓는데 전 설마햇는데 진짜 공개적으로 한국을 비웃음거리로 만들더군요 집에가서 개고기나 처먹을거라는둥..으으
1 최진효  
방송이라는게 다 그런게 아닐까요.. 생중계 이후로 김동성이 태극기를 던지는것..아니 떨어트리는 장면을 한번도 본적이없네요.. 전 생중계도 못봤답니다..그래서 그장면을 방송에선 한번도 못 봤죠..딴 나라도 마찬가지 일테죠 그나라 국민들은 방송에서 나오는 것만 보고 믿을수 밖에 없습니다...그런 사람들을 다시한번 테러니 모니 하는것은 쫌 아닌것 같네요..
1 가을사랑  
이제야 조금씩 달궈진 냄비가 식을라나 보네요^^ 저도 여기에 자주 오는 사람으로서 그동안의 글들을 지켜보기만 했답니다 열열한 조국애에 호소하며 억울하게 잃어버린것을 되찿길 희망하는 많은 사람을 보아 왔습니다 하지만 그 속엔 중요한것이 빠져있더군요...맞아요 위의 글처럼 과거엔 우리도 미국처럼 금메달하나에 눈이 멀었던적 있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사이버시위다 뭐다 해서 한들..누가 알아 줍니까?! 그저 힘없는 약소국민으로서의 화풀이 밖에 더됩니까?! 이럴때일수록 각자의 일의 충실하고 좀더 경쟁력있는 모습을 만들어 당당히 맞서야 하지않을까요~김 동성!! 그는 누가 뭐래도 1인자 입니다 그것을 우리는 압니다 아니 세계인들도 알고 있습니다  지난9.11테러로 인해 미국도 스스로를 정화할 그 어떤 영웅은 필요한겁니다
1 가을사랑  
단지 그 희생양이 우리의 대한건아 김동성이었을 뿐입니다 남탓만 하고 있는것만큼 바보는 없을겁니다 이럴때 우리의 뒤를 돌아보고 더 발전 할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네요...
G goodspeed  
달궈진 냄비는 식겠죠... 그러나 우리가 왜 냄비를 달궈야만햇는지 잊어서는 안됩니다..
G goodspeed  
그리고... 사이버 시위하는 분들... 그분들 저는 눈치만보는 고위층인사보다 훨씬 훌륭한 분들이라고 해주고 싶군요..망언이나 해대는 김운용... 피가 의심스럽다..
1 김군호  
김운용 혹시 뇌물 받은거 아냐? 분명히 쇼트트랙 경기 직후..자크로게 만나서 항의하겠다고 했는데...돌연 말을 바꾸니 이상하네
1 김군호  
정말하루빨리 통일이 되었으면하네요...
1 박지창  
가을사랑님 말씀처럼 쓸모없는 소모전 양상의 항의는 피하고 다음부터 최선을 다하자 라는 의미에서 남자5000미터 계주 별다른 항의 안하고 그냥 넘어갔죠. 결국 그게 남자1500미터에서 터지게 된거구요(금메달강탈사건). 어제 500미터 경기 보셨죠? 오노가 김동성이한테한 똑같은짓 일본선수 테라오 에게 했지만 이번에는 탈락하지 않았습니까? 결과론적인 얘기이긴 하지만 처음부터 이와같은 강력한 항의가 있었다면 김동성의 불운은 어느정도 막을수 있었겠죠. 그리고...동계올림픽은 미국 동네운동회가 아닙니다. 세계인의 잔치에서 자국의 영웅만들기를 했다면 비난받아야 마땅한거고 시위를 해야 마땅한거죠.
1 박지창  
이렇게 명백한 사건을 보고서도 단순히 냄비근성으로 치부해버리는 그게 씁쓸하다 이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