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스 리갈의 비밀

자유게시판

시바스 리갈의 비밀

S Cannabiss 7 539 0

1800년도 어느 날 아무개 형제는 자기만의 독특한 블렌딩 기법으로 위스키를 완성시켰다

원래는 25년 숙성된 걸 왕에게 선보일 생각이었지만 빨리 상표권을 따기 위해 급한대로 12년 짜리를 들고갔다

술을 한모금 시음해 본 왕은 다음과 같이 말했다

"씨바ㅅ 이걸.."

왕은 거기서 뒷말을 더 잇지 않았다 고귀한 혈통에서 우러나오는 품위가 다음 말을 허락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래서 "이걸 지금 나보고 먹으라고?"라던지 "이걸 그냥 확"이라고 했을거라고 우리는 추측할 수 밖에 없다

왕은 이제 벌벌 떨고있는 위스키 형제에게 격노를 가라앉히고 체통을 지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시바스 리갈 훌륭하오"

그런 후 이 술은 왕의 도장이 찍히고 상표권을 획득했다

브라더는 나가면서 시종에게 시바스 리갈이 무슨 뜻인지 물었다

시종은 지도 모르기 때문에 스칸디나비아 고대 언어라고 둘러댔다

그 이름이 마음에 든 브라더는 이 술의 이름을 시바스 리갈이라고 붙였다

그도 그럴 것이 왕은 37년산 이하되는 위스키나 와인은 입에도 대지 않았기 때문이다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 신고
 
7 Comments
26 장곡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나라 말이 통하네요.
17 달새울음  
18 바앙패  
왕이 착하네여
10 lukey  
씨바스 리갈 브라더스에 나온 25년산 로얄 샬롯트 랑 12년산 박정희표 시바스 리갈 하고 맛이나 향을 구분 못하겠네요.
S Cannabiss  
시바스 리갈로 25년 짜리도 있습니다 저는 시바스 25년이나 발렌타인 30년 짜리 한 번 마셔보고 싶네요 맛이나 향은 뭐 술 박사가 아니고서야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렵지 않을까요?
17 달새울음  
20대때 우연히 고작 12년산을 먹으며 "씨발 박정희가 이것만 쳐마시다 죽은 이유가 있군"이라고 했었죠
34 금과옥  
정확한 이름 이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