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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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애정의 눈으로 바라보는 영화

1 정종숙 0 4407 2
이곳 시네스트에서 우리나라 개봉영화를 비롯해 편법으로 감상하는 미개봉영화들에 대한
리뷰들 참 재밌게 그리고 인상깊게 읽고가곤 합니다.
영화...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하다가 문득 든 생각이 있어서 잠시 흔적을 남깁니다.
영화를 보고 나면 참, 느낌이 천차만별인듯합니다.
보고나서 화가 나서 견딜 수 없는 영화, 애틋해지는 영화, 누군가와 토론하고싶어지는 영화
다른 것들은 그냥 그렇게 좋은 감정으로 있을 수 있는데, 보고나서 화가 나는 영화는 왠지
감상마저도 그 영화를 비웃는 듯한 느낌으로 적게 됩니다.
이곳에 그리 많은 리뷰를 남기진 않았지만, 그래도 보면, 그렇게 화가나서 빈정거리듯 적는
느낌은 많은 사람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걸 느꼈습니다.
영화 라는 것은 많은 사람들의 노력과 생각과 땀이 들어간 결실이라고 흔히들 말하죠.
저 역시 동의하는 말이구요. 제가 들었던 생각은 그렇다면 관객의 입장에서 봤을 때 아무리
못만들었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일지라도 마치 세간의 비평가처럼 아주 차갑고 매서운 눈으로
영화를 바라볼 것이 아니라 조금은 애정의 눈으로 바라봐주면 어떨까하는 것이었습니다.
영화 못만들었네 잘만들었네 이건 영화가 아니네 이런 식의 비평은 비평가에게 맡겨두고,
물론, 아예 어떠한 평가자체를 안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지만, 너무 혹독한 평은 생각으로
남겨두고 좋은 점을 봐준다면 그 좋은 점을 살려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말입니다.
저도 제가 봐서 재미없는 영화는 그게 영화냐? 이런 식으로 말한 적도 있긴 하지만, 이제
부터라도 그런 마음아픈 말은 제 마음에만 담아두어야겠다는 생각을 해보며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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