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 좀 하네
plu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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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려라참깨"동물을 키우다보면 그냥 동물이 아닌 것 같아요.. 하는 짓들을 보면 다만 말을 못할 뿐이지 다를바가 없다는 것..." 진심으로 공감합니다.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방학 때 시골가서 집에 있는 소를 아침마다 일어나면 긁개로 털을 빗겨주고, 오전/오후 간식 겸하여 쌀겨 부드러운 걸 여름에는 시원하게, 겨울에는 조금 따뜻한 물에 섞어 주며 돌보았습니다. 한동안 그리 했더니, 내가 녀석의 시야에서 벗어나면 큰 소리로 울더대서 대문 밖으로 나가지를 못했습니다. 이웃 집에 가도 하도 울어대 이웃 어른께서 "쟈가 너 찾아서 운다"고 말씀하실 정도였습니다. 녀석은 이미 오래 전에 사람들의 '소용'대로 삶을 마쳤습니다. ㅠㅠ...
저는 개든, 소든, 돼지든 먹지 말자고는 하지 않습니다. 다만, 녀석들의 생을 고통 없이 보내주는 최소한의 배려는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참고로 저는 육류를 먹지 못합니다. 육류 알레르기라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