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밤입니다...
ROCK입니다...닉네임이 자의도 아닌 타의에 의해서 바뀌고 말았습니다...
명함사진 올리고 나서 닉네임이 오류가 나서 결국 옛날 닉으로 바꾸고 말았습니다...
(뭐 이래~~~~~~~~~~~)
몸이 골골한 시네스트 운영자님과 격일차 소주를 한 잔 하고...
집에 돌아오는 차 안에서...(물론 운전은 대리운전기사님이 하시지요...)
술이 덜 취한 탓에...이리저리 전화를 걸어봅니다...
술 먹고 전화하는 것이 무척 좋지 않은 버릇인줄 아는데...
그나마 대화가 가능할 정도에만 하는 타입이라 큰 실수는 안하고 있습니다만..
꽤 이름이 알려진 드라마의 작가인 후배와 통화를 했습니다..
그 작가는 지금 알바로 끼니를 때우고 있지요...
뭐...다들 아시다시피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좀 웃길 정도로 편파적이잖아요..
골고루 잘 되는 것은 바라지도 않지만...
적어도 tv문학관이나 베스트 극장 같은 단막극마저 사라져버린 현실은..
김수현같은 작가가 이래저래 우려먹기로 살아가는 드라마 시장...
배용준이 같은 '얼굴'이나 들이밀어야 여기저기서 돈댄다는 시장이다보니...
불쌍한 우리 후배는 정통극 쓰려다가 한 두어번 말아먹고
밤 늦게까지 하기 싫은 알바로 끼니를 때운답니다...
세상이 참 우울투성이지만...
하고 싶은 것 못하고 사는 것 만큼 우울할까요..
그나마 오늘 나는 먹고 싶은 술이라도 한 잔 했으니 그 후배보다는 좀 덜 불쌍한 인생이었겠지요...
시네스트에 올 때마다 이런 비슷한 느낌을 갖곤 합니다...
2000년도 디빅랜드 시절부터 함께 했던 사람으로선...
우울한 밤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