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의 국민성....

자유게시판

이탈리아의 국민성....

1 운칠기삼 0 7013 1

한국 닮은 이탈리아.

북 태평양 극동 아시아 대륙에 위치한 대한민국과 유럽대륙 속에 바다 지중해와 맛 닿은 국가 이탈리아와 닮은 데가 있다면 대륙과 연결된 반도라는 지리적 공통점과 가족들간에 유대감이 강하다는 점. 그리고 자존심이 센 탓으로 약간 욱 하는 성격과 더불어 오랜 역사를 가진 민족이라는 점이다.

가장의 역할과 권위를 한국인들 못 지 않게 중요시 하는 부분도 많이 닮은 것 같고 보다 자유로운 성 개방을 풍조를 은근히 좋아하면서도 자기 여인의 순결만은 끔찍이 중요시 하는 대목도 어딘지 모르게 닮은 것 같다 . 노래와 춤을 즐기고 좋아하는 둥 감정의 표출도 아주 흡사한 부분이 많은데 피자와 마카로니, 스파게티로 대표되는 이태리 음식들까지 느끼한 ‘양인’들의 음식 물 치고는 한인들 입 맛에 비교적 잘 맞으니 식성마저 닮았다.

그들의 문화(음악, 미술, 패션) 가 우리들로 하여금 친근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하도 쳐다본 결과 익숙해져 그렇다고 치더라도 그 나라 시골동네에선 남녀가 아직도 유별난지 젊은이들 끼리 춤추고 노는 무도회 장소에도 부모 형제들이 따라다니며 귀여운 딸들을 대놓고 감시 하는가 하면, 혹 감시의 포위망을 벗어나 멋대로 즐기다가 혹 사고를 처 놓고도 딴 청하는 녀석들이 생겨나는 경우, 서슬 퍼런 총구로 위협하여 식을 올려주는 꼴을 볼 때 대한민국보다는 이 나라의 조상, 조선왕국과 약간 닮았다고 보면 된다.

비록 한국과 같은 간통죄는 없다고 해도 끼 많은 아내가 현장에서 적발되기라도 하면, 최악의 경우 갖가지 흉기를 사용하여 저 세상으로 보내는 끔찍한 사고를 쳐도 우리네 기준으로 볼 때 상상도 아니 되는 관대한 죄 값만 치루는 경우가 빈번하고, 그것은 “사나이의 명예” 회복차원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사고정도로 생각하는 풍토가 그 나라 사내들 사이에 만연하기 때문이라니 대한 사나이들의 여성 아낌은 남 다른 데가 있다고 인정 아니 해줄 수 없다.

사람들이 이렇듯 고리타분하니 뻥이 많고 과장이 세며, 펄펄 화내다가도 비교적 쉽게 풀어버리는 성향을 보인다. 감정표현이 즉홍 적이긴 하나 뒤 끝은 별로 없으며 감정의 폭이 넓다 보니 정이 많고 손님을 잘 접대하며 인종차별도 백인들 치고는 별로 아니하는 편인데….

무슨 조화인지 전쟁도 아닌 스포츠. 특히 축구에 관한 한 타국의 추종을 불허하는 자부심을 잔뜩 갖고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지구상 축구보기를 가장 즐기는 민족이고 이에 관해서는 축구왕국 브라질 국민들보다도 무려 두 단계쯤 높은 엽기적 수준까지 올라간 나머지 자신들이 응원하는 팀이 승리하면 당연히 강한 실력 탓이라고 기고만장 하지만, 패하는 경우 패인 영순위는 심판의 편파 판정, 일 순위는 감독의 전술 잘못, 그 다음 2 순위는 특정 공격수의 실수. 3 순위는 어느 수비수의 나태 등 수십 가지가 넘어가는 ‘핑계 감’들이 즐비하다 보니 하다 못해 재수가 없거나 날씨가 나빠서 졌다고 생각하지 여간해서는 쉽게 승복하려 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들이 국내경기도 아닌 4 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월드컵 경기에서, 그것도 우승 후보 팀 중에 하나라는 근거 좀 있는 자부심으로 몇 수 아래 팀이라고 얕보던 한국팀에게 도중하차 당하고 말았으니 쉽게 승복 할 리가 없다. 게다가 어떻게 보면 또 그렇게도 보일 만 한 심판의 판정이 자국 팀에게 피해를 입힌 편파적 행위 라고 펄펄 뛰며 억울해 못살겠다고 아우성들 쳐대고 있는 판국에 페루지아 구단주, 제가 죽으려고 작정했으면 모를까 무슨 배짱이 있어 안정환 선수를 다시 부른단 말인가?

그곳 사정이 그렇다 보니 공평한 입장에서 볼 때 어이없는 웃음이 나오고 사실성이 의심 될 만큼 유치한 말; “이곳에 오지 말고 거기서(한국에서) 한 달에 백 리라 받고 못 먹고 못살아라”가 아주 자연스럽게 먹혀 들어가는 것이다. 나라의 체면과 체통도 축구를 이기고 난 다음에 일, 축구 견습생 정도쯤으로 여기던 한국팀에게 역전패 당한 마당에 남들이 무엇을 어떻게 평가하던 자신들만 속 터진다고 그 난리를 쳐대는 것이리라.

그런데 이쯤에서 우리가 냉정히 집고 넘어가야 하는 것은 이탈리아 국민들의 이러한 행동을 비웃을 만한 나라가 과연 몇이나 될지, 그 나라 구단주와 국민들의 행위가 승리에 집착한 나머지 이성을 잃은 작태라고만 나무랄 수 있을지라는 데에 있다.

아무래도 불완전한 인간 판단에 의존하다 보니 가끔 그릇된 판정 잘못된 판정도 나올 수 있고, 스포츠 역사를 봐도 그러한 예가 한 두 가지는 아니다. 그렇게 되면, ‘수혜’받은 측은 쉽게 잊고 또 잊고 싶어할것이며, ‘피해’입은 입장에서는 잊혀져 지지도, 잊고 싶지도 않겠지만 어차피 그래 본들 서로 죽이는 전쟁도 아니고 지나고 나면 덤덤해지는 스포츠 임에랴.

자국의 팀을 목이 터져라 응원하고 승리하기만을 간절히 바라는 것은 인지상정 이다. 아무리 진쪽에서 항변을 하고 난리 쳐 댄다 해도 되돌릴 방법은 이미 존재하지 않는다. 아직도 열기를 더해 갈 4강전이 앞에 있고 준결승이 있으며 최후 승자를 가려야 하는 결승전이 남아있기에 패자들의 반응에 민감해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된다,

아쉬움이 지나친 나머지 현실을 악몽으로 여기고 있는 이탈리아 국민들에게 나타나는 일시적인 현상 앞에, 분노와 야유를 보내기 보다는 승자의 아량이 아니라 입장이 바뀌면 우리도 그럴 수 있겠다는 동병상련의 마음가짐과, 연민의 정이 아닌 그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친구의 우정을 보내준다면 지금은 비록 분통을 못 참고 체통 잃은 행동을 하고 있지만 조만간 지금의 한국이 그네들이 우습게 알던 왕년의 극동 아시아 국이 아니라 자신들과도 많이 닮은 Repubblica di Corea라는 현실을 인정하고야 말것이다.

대- 한민국, 이제는 선진 이탈리아의 국력과도 비슷하게 닮아 가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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