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러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악플러들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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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플러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악플러들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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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션-네티즌 수사대의 활약] 악플러를 비난하던 사람들이 악플러들이 된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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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허구로 인한 존칭 생략>


 


최씨가 죽자,


 


최씨를 죽게 만들었다 믿겨지는 악플러에 대한 비난이 일었다.


 


그래서 그 사람들은 그 악플러를 찾아 악플을 달고 싶었지만


 


그 악플러에 악플을 달 재간이 없었다.


 


뭐, 신상정보를 알고 블로그나 홈페이지라도 찾아야 악플을 달기라도 할 것이 아니겠는가?


 


근데, 경찰에서도 신상공개를 안하고... 그들은 답답했다.


 


그 때, 마침 유족 측에서 언론 플레이를 시작하여 조씨라는 새로운 타겟이 생겨나


 


얼씨구나 이게 웬 호재냐 하며 고기가 물을 만난 양 신이 나서 악플의 행진을 시작했다.


 


조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을 때까지 악플을 달고 싶었으나... 이거 가만히 보아하니


 


조씨는 독종이라 누구처럼 여리지도 않아 아무리 악플을 달고 촛불을 든다 해도


 


자살하고 호락호락하게 당할 위인이 아닌 듯 해서 별 재미가 없고 시들해졌다.


 


그래서 새로운 타겟을 찾던 중, 조씨를 저렇게 독하게 만든 것은 그의 부인 심씨가 아니겠냐며


 


네티즌 수사대에 심씨 색출을 의뢰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네티즌 수사대는 정밀한 추적 끝에 우씨를 심씨로 지목했다.


 


이에 타겟을 잃고 헤매던 사람들은


 


"외모부터가 천박하게 생겼다." 등등의 인신공격을 앞세워


 


우씨에게 집중적인 악플의 행진을 이어가며,


 


심지어는 실제로 바깥에서까지 다짜고짜 우씨에게 폭력을 휘둘러댔다.


 


전형적인 마녀사냥이라며 말렸지만, 이들은 "진짜 마녀는 사냥해도 된다"며 무시했다.


 


"악플러를 그렇게 비난하던 사람들이 악플을 달면 어떻게 하냐? 똑같은 사람들 되는 거 아니냐?"며 말렸지만


 


"남이 하면 불륜이지만 내가 하면 로맨스"라면서 막무가내였다.


 


"더구나 사실 확인도 안된 소문만 믿고 이래도 되냐?"며 말렸지만


 


"아니 땐 굴뚝에 연기나냐? 네티즌 수사대는 틀림없다."며 우이독경이었다.


 


근데...


 


 


 


 


네티즌 수사대가 잘목 찍었댄다. 우씨는 심씨가 아니랜다.


 


그 소리를 듣고 이들은 당황했다.


 


"이런 황당할 데가... 우리가 증오했던 그 악플러들이 바로 다름아닌 우리 자신들이었다니... oTL"


 


오만한 네티즌 수사대의 활약이 빛나던 순간이었다.


 


이래서 공산당 식의 마구잡이 린치나 인민재판은 안된다는 것이다.


 


이 유머에서 교훈을 얻지 못하는 한, 앞으로도 인민재판은 계속될 듯 싶다.


 


우씨나 조씨의 후속자살이 뒤따른다면 그 때는 정말 큰 사회적 파장이 되지 않을까 두렵다.


 


최씨의 두 아이가 커서 이 사실을 알게 되면 분노하게 될 것이고


 


부모를 죽게 한 사회에 대한 복수를 꿈꾸게 될 수도 있는 일이다. 가볍게 여기지 말자.


 


마녀사냥의 댓가로서 묻지마 불특정 다수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지게 되면 그것이 잠재적인 사회적 문제가 된다.


 


희생이 따르면 그에 대한 인과응보가 있음을 네티즌들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이다.


 


가벼이 여기지 말고 두려움을 가져라. 하늘이 내려다보고 있음을...


 


그리고 이간질에 신이 난 경망스런 언론과 매체들, 남의 가정사로 돈벌 생각말고 너희들도 두려움을 가져라.


 


그리고 당사자들, 언론 플레이하지 말고 회개하고 자중해서 네티즌들 끌어들이지 말고


 


합의든 법정에서든 당사자들끼리 조용히 해결하라. 하늘에서 내려다보고 있다.


 


언론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그 속마음은 낱낱이 기록되고 공개되고 있음을 두려워 해라. 


 


두 아이들이 커서 이런 여론몰이와 언론 플레이에 어찌 생각할지에 두려움을 가져라.


 


그리고 아이들의 아빠를 악착같이 따라다니는 악플러들... "설령 내가 내 부모를 를 욕할지라도, 남이 내 부모를 욕되이 하는 꼴은 못본다." 라는 말이 그냥 나온 것이 아님을 곰곰히 되새겨보고, 역지사지로 아이들의 입장이 되어서 생각해보고 두려움을 가져라. 그들에게 무슨 원한을 졌다고 이리 나서서 아이들의 원수가 될 일이 있는가?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01-17 16:56:48 자유게시판에서 이동 됨]
[이 게시물은 再會님에 의해 2015-10-06 16:25:33 유머엽기에서 이동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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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ments
4 Sunny。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 실명제가 더 힘을 얻는 것 같아 그것도 참 씁쓸합니다..
악플러들 보면 실명제 하건 안 하건 신경 안 쓰고 하고 싶은 말 다 하는 것 같던데
괜히 죄 없는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자로 만드는 거니까요..
악플 문제 정말 심각한 것 같아요.. 여러 모로..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