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청게시판을 보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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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청게시판을 보면서

1 김진영 6 4099 2
한글파일을 요청하시는 분들을 보며 때로는 신기하기도 하더군요.
도대체 저런 영화를 어디서 구할까?
물론 뉴스나 당나귀 혹은 다른 여러곳에서 구하겠지만, 아마도 대부분 외국에서 릴한 디빅이거나
국내 립퍼들이 외국에서DVD를 주문해서 립핑한게 많을거라고 생각되네요.
국내에서 판매되는 디브디는 당연히 한글서브파일이 딸려 나오니까 필요가 없죠

하지만 국내 디브디 시장은 아직 협소해서 그렇게 많은 디브디를 수입할 시장여건도 안되니까요.
그래서 한글과 영문 파일이 거의 없는게 당연하겠죠.
영문대본이 있다면 조금은 달라지겠지만.

하지마 제가 알기로는 시네스트 혹은 몇개 커다란 사이트에서도 영문대본 없이 한글을
만드는 분들은 거의 소수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시간이 날때 조금씩 한편의
한글을 제작한다면 거의 보름이상이 걸리겠죠.

그런데 이렇게 많은 한글 요청이 올라오고 게다가 영문대본도 없는 영화가 그것도 다수의
네티즌들이 닿을수 있는 사이트가 아니라 겨우 소수의 몇사람끼리 공유되는 다양한 수십군데의
사이트들에서 얻은  한글, 영문 없는 디빅은 사실 그건 거의 포기하는게 좋을것 같네요.

왜냐하면 그런 다양한 사이트에서 다양한 디빅을 얻을수 있을 만큼 시간이 많고 부지런한 사람이
영어를 거의 이해하고 거기에 제작 프로그램을 다룰줄 알고 또, 보름 이상의 자기시간을
아무런 댓가없이 하루에 3-4시간을 투자할 사람이 과연 몇분이나 있겠냐 하는거죠.

더군다나 전문제작 사이트에서도 그분들도 시간이 마냥 없기 때문에 유명한 영화를 중심으로
대부분 한글을 제작하여 출시하지만 그렇지 못한 소수 영화들은 사실상 한글이 나오는걸
포기하는게 좋을 것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냥 포기하기 보다는 언젠가 나오겠지 하고 잊어버리는게 마음의 긴장을
풀수 있다는 말이죠

그냥 요청게시판에서 너무나도 많은 분들이 간절하게 요청하시니 안타까워서 멏자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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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omments
1 groovy  
  명확한 지적이네요..."다양한 디빅을~몇분이나 있겠냐 하는거죠" 이부분 압권이네요 ㅎㅎ 속이 다 시원합니다
1 사무라이  
  전 요청 게시판 보면 더 웃기는게 버젓이 있는 자막도 만들어 달라거나 올려달라는 사람들...아예 ㅈ
1 사무라이  
  지금 게시판 가보셔도 그런 사람 엄청나게 많습니다...정말 어이없네
1 데아드  
  전 예전에 요청게시판에 매트릭스2 자막 올려달라는 분 봤는데.. ^^;;
1 용가리  
  맞는 말씀. 본인이 너무 간절히 원했던 영화라면 별개의 문제지만 일반적인 영화라면 자막이 나온이후에 구하는것이 나을듯 하네요..
6 D  
  가끔 생각나는게 영어권국가에서 태어나면 자막에 별로 구애받지않고 더 많은 영화를 볼수 있었을텐데하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