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소장의 무의미함...
너무나 많이 쏟아져 나오는 영화들은 우리를 질리게 하고
영화 말고도 풍부한 영상매체를 접할 수 있는 우리에게 영화의 매력은
과거만 같지는 않게 생각된다 .
오늘도 영화 감상 게시판에는 영화를 보고 너무 실망했다는 글들이 차고 넘친다.
하지만 영화감상이란 한번 보고 실망했다고 끝이 아닐수도 있다.
너무 재미없게 봤던 영화를 먼 훗날 다른 시간 다른 공간에서 보고
왜 내가 그때는 몰랐었지? 하며 무릅을 치게 될지도 모르는 일이니까..
영화란 찰나적인 인상을 다루는 매체이고 이러한 인상은 그것이
찰나적인 깨달음 일 때 비로서 빛을 발한다
누구나 느꼈겠지만 아무리 감명깊게 본 영화라도 자꾸 반복해서 보면 영화 뒤에 존재하는
기계적 장치들 연출이라든가 연기가 너무 가까이 들여다 보여지게 되고
이제 영화는 한순간 명멸했던 삶에의 비의를 들어내 보여주지 못하고
어떤 기술적인 잡동사니로 보여지게 되면서 관객은 실망감을 느끼게된다
마치 소중히 여기던 장난감을 분해하고 난후 자기를 즐겁게 해주었던 장난감의 기능이
속을 다 드러내게 됨으로써 망쳐지고 말았음을 깨닫게된 어린아이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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