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설렁탕 - 기본 차림상

인생설렁탕 - 인생설렁탕 [\7,000.기회되면먹]

인생설렁탕 - 메뉴판

오후 4시부터 먹기 시작해서 

1시간 마다 자리를 바꿨으니

배도 부르고 피곤하기도 하고

야탑 지인 차시간도 있어서 마지막 술자리

요새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가

예전처럼 12시 넘어까지 먹는 일은 거의 드문듯

몸도 피곤하고 일도 있고

하튼 일찍 만나서 2차정도 먹고

일찍 헤어지는게 보통인데 

야탑 지인은 멀리서 찾아와서 특별한 경우

각설하고 골든호프에서 4차 끝나고

뜨끈한 국물이 생각나서 

가장 만만한 인생설렁탕 입성

사실 인생설렁탕 들어가는건

마지막 소주 한잔하기 위한 구실일뿐 

자리값하느라 가장 싼 설렁탕 주문

예전 방문했을때 김치가 너무 맛있었고

인생을 열번 이상 방문하면서

설렁탕만 안 먹어봐서 그런것도 있고

배가 불러서 정확한 맛 판단은 어렵지만

다른거 다 떠나서 그릇과 국물 색깔만 봐도

없던 식욕도 생기는 모양새

설렁탕 맛은 무난했고 김치는 여전히 진미

백종원 프랜차이즈 식당들 보면

백종원이 참 대단한게 

가격과 퀄리티를 절묘하게 맞추는 느낌

대규모 사입으로 원가를 낮추겠지만

가격 책정도 욕심 안 부리고

손님이 부담되는 선 바로 밑에 딱 맞춰서

맛만 입에 맞으면 그냥 아무 생각없이

바로 들어가게 되는 마법같은 전략

최애집 동우설렁탕도 9천원으로 인상됐는데

사실 7천원에 저정도 퀄과 매장 분위기면 

근처 식당들 죽으라는 소리

배가 살짝 불렀지만 

술기운인지 김치 2번 먹었고

탕도 거의 비웠고

지인도 인생설렁탕은 처음 와봤다는데

괜찮아하는 눈치여서 뿌듯

쨋든 즐거운 술자리로 시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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