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잡초 - 용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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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잡초 - 용혜원

10 르노 0 8432 2
잡 초

 

아무도 반기지 않아도

서성거리기 보다는

스스로의 길을 가야 하기에

살아야겠다는 열망으로

생명의 줄을 이갑니다.

 

이름 모를 꽃이 피

누군든 사랑해 주면

한동안의 행복도 가져보지만

 

떠가는 구름이

한줄기 비라도

쏟아 놓으면

그보다 더한 행복이

디에 있겠습니까?

 

버려진 땅에서도

진한 목숨만은

찌할 수 없

언제든 오신다면

갈 자리는

비워 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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