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얘길 듣기 싫어하는 이유
많은 분들께서 제게...
왜 반려동물 얘길 싫어하냐고 물으셨지요?
그건 제 아픈 기억이 있기 때문이랍니다.
제 인생 현재 왜 이토록 망가졌을까?
그건 제가 착각했던 사랑 때문이었습니다.
사랑하면 이것도 저것도 다 희생해야한다는...
이 나이에 결혼도 아직 안 하고 있으면
이상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 현실도 인식하고 있구요.
전 그 때 사랑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시작점 부터 주변.. 지인과 가족조차
그건 인류애며 동포애라며 말렸던 제가 사랑이라고 생각한 희생을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으로..
한 여자를 만났고...
그 여자는 수 없는 거짓말을 제게 했고...
그 여자가 자신이 다 알아서 키우겠다고 그토록 장담해서
강아지 두 마리를 키웠답니다.
첫 번은 한 마리
외롭다고 또 한 마리
...
가계, 곧 경제사정이 어려워지자..
동물보호협회에 부탁해서
그 두 마리를 다른 집에 입양을 보냈죠..
살면서 자식이 없던 터라...
아직도 그 처음 헤어질 때의 장면은
눈에 생생합니다.
결국..
전 양심에 도무지 거리껴서
한 놈은 서울 한 집에서 도무지 못키우겠다 하여
그 이전에 다시 데려왔고
또 한 놈은 진주에까지 내려가 있던 놈을 데려왔습니다.
재회에..
다시 만남에 있어서의 그 때의 기억도 생생합니다.
서울에 맡겨진 그 순진하고 덩치큰 녀석은
제 목소릴 듣고 엉엉 울었죠.
진주에 맡겨진 그 녀석은 그토록 사람 물줄 도 몰랐던
악마견이라고 하는 종이었지만
성격이 변해서..
주인도 못 알아보고 발버둥 치면서
오줌을 지렸죠..
결국 다시 두 아이들을 한 번 버린 후
다시 되 찾아왔지만...
그 여자와 전
5년 남짓의 생활을 하면서
파국으로 치달았고
그 여잔...
있는 살림 없는 살림 다 챙겨서
떠나면서
그 두 강아지..를 제게 남겨뒀죠...
애증이 절 파괴하면서
그 두 아이들을 1년간이나
부엌에 가둬두고
저도 밥을 제대로 못먹었지만..
그 애들 밥이나 챙겨주면서
산책 한 번 제대로 시켜주지 못했답니다.
이를 어렴풋이 안 가족은
강아지들 드넓은 농장에라도 보내는 것이
그애들의 행복을 위해서 낫지 않겠냐고 권유했고....
전...
그 보내던 마지막 날..
그애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참치캔과 사료를 섞어 먹였죠..
그러면서 하염없이 울었죠...
못난 주인 만나서 너희들이 이토록 고생하는 구나 라구요..
외딴 농장에 그 애들을 보내면서
잘 씻기지도 못하고 보내면서
제 맘은 갈기갈기 찢겼고
현재까지도 그 애들 배불리 먹여보지 못했단
죄책감 때문에..
그 단순한 부분마저도 못해줬던 죄책감 때문에
늘 괴로워 합니다.
나이로 따지자면
어느덧 애들이 죽었을 나이..
그 애들의 생사조차 물어볼 자격이 없어서..
그리워만 하는 저...
말못하는 짐승이 무슨 죄가 있으리요...
그래서 제가 반려동물 얘기가 나오면
움츠려드는 이유랍니다.
그래서 제가 반려동물 사진만 보면
피하고 싶은 이유랍니다.
그토록 제가 죄를 지었기에...
아직도 안 잊혀집니다.
그 부엌에 가둬뒀을 때
지 몸 아프다고
화잘실 변기에 앉아 있던 제 가랭이 사이로
자기 몸을 묻던...
그 강아지의 털의 감촉, 온기....
얼마나 아팠으면..
못난 주인에게 그렇게 기대었을까라구요...
그런데도 잘해주지 못한 것이 넘 마음이 아파...
전 반려동물 얘기 나오면 숨고만 싶은 것이랍니다.
6 Comments
시크릿에도 나오는 말이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는 긍정적인것을 부른다 하지요.
저도 잘 못하지만요, 삶이 힘들고 지칠수록 더욱 긍정적인 생각만 해야한다 생각합니다.
잔인한시님 자꾸 좋은 생각만 하셔서 늘 행복이 충만하셨음 합니다. ^^
반려동물얘기는 저도 참 슬프네요. 저희집도 시골집포함 강아지만 6마리를 키운답니다.
그중 두마리는 유기견이군요. 강아지 키우다 보면 못대할때도 있고 좋을때도 있는거 같습니다.
가족같은 반려동물이라도 미안한 일은 늘상 있기 마련입니다.
잔인한시님이 과거의 일에 얽매이시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다음에 만날게 된다면 그때 더욱 이뻐해주시면 되잖아요. ^^